[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종미 교수(사진)가 최근 부산 BEXCO에서 열린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 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2022)'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이식 후 재발 예측을 위한 미세잔존질환(MRD)과 키메리즘(chimerism) 분석에 대한 연구(Predicting relapse using measurable residual disease and chimerism after 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in myelofibrosis)'를 발표, 우수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수섬유증은 골수증식종양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며, 상당수 환자가 이식 후 재발을 겪게 된다.
골수섬유증 환자의 이식 후 임상 경과는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재발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
게다가 말초혈액 수치나 골수 소견과 같은 고식적인 임상 지표에 의존하게 돼 재발의 조기 예측이 어려워 적절한 중재 치료 시기를 놓쳐 분자검사를 활용한 질병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미세잔존질환과 키메리즘 분석의 재발 예측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 재발의 조기 예측을 위한 기준점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시행했다.
이 결과 골수 섬유증 환자의 이식 후 재발 조기 예측을 위해선 유전자의 후천성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JAK2(Janus Kinase 2), 돌연변이 정량 분석과 같은 MRD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식 후 100일 이내의 추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교수는 "국내 보험체계에서 JAK2 정량분석은 제한돼 있으나, 이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만큼 국내 검사실에 도입,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6년 차를 맞는 ICBMT 2022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포함한 다양한 세포치료 분야의 뛰어난 국내외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며, 국제적 협력과 학술 활동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학회엔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석, 국제적 학회로서 치러졌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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