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원 교수, 서동환 교수 연구팀, 이 수술 통해 기존 '인공관절 재치환술' 대처
수술 포기할 정도로 심한 관절 주변 분쇄골절에 '새 치료법'으로 주목
고령 환자에 적용, 변형 정도 '우수~양호', 관절 운동 범위와 통증 '양호~보통'
후유증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술 직후 '곧바로 보행'
이 교수 "새로 고안된 수술법, 복잡한 임플란트 주변 골절 치료 가이드라인 되길 기대“
논문 'European Journal of Trauma and Emergency Surgery 2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대학병원 연구진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대퇴골 골절을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법(논문보기)을 제시했다.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후유증으로는 '임플란트 관련 대퇴골 골절'이 있다.
이 후유증은 심하면 재수술(인공관절재치환술)을 받아도 수개월 간 휠체어 신세를 면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장기간 치료를 받고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다양하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사진 左) 연구팀(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 右)은 잠김나사와 뼈 이식술을 이용,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술 직후 곧바로 보행할 수 있는 신 수술법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과 동종 비골 이식술'을 고안해냈다.
연구팀은 기존 위팔뼈에서 발생하는 분쇄 골절, 대퇴골 골절에 잠김나사 금속판과 뼈 이식을 이용하는 수술법을 적용, 수술을 시행했다.
이 치료를 받은 환자의 평균 나이는 81세로 상당한 고령이어서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하게 되면 건강 악화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고령 환자의 골절부를 강하게 고정하는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과 동종 비골 이식술'을 시행, 수술 후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Kolmert 척도로 평가했다. (사진)
이 결과 관절 변형 정도에서 '우수~양호', 관절 운동 범위와 통증 부분에선 '양호~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들은 수술 직후 바로 체중 부하가 가능했으며, 수술 후 6개월 내 자가 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수술법은 무릎인공관절 임플란트에 고정된 대퇴골에서 심한 분쇄골절(Su type 2 이상, AO/OTA-33A3)이 나타나 임플란트 고정력을 상실,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받아야만 했다.
즉 본래 골수와 피질골 등 뼈 구조 훼손에 기인한 것으로, 손상된 구조물이 회복될 수 있도록 비골과 이중 금속판을 철제 빔과 같은 버팀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구조물로 응용한 것이 이번 수술의 핵심이다.
이세원 교수(교신저자)는 "현재 임플란트 관련 대퇴골 골절이 연간 10만 명당 2.4명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고령화로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 추세로 여기에서 파생되는 임플란트 주변 골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연구를 통해 고안된 수술법이 복잡한 임플란트 주변 골절 치료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유럽 외상과 응급 수술 저널 (European Journal of Trauma and Emergency Surgery, IF 3.693) 2022년 2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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