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협 명의 금연 공익광고 금연운동 확산에 긍정적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이하 의협)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금연 공익광고’의 순수성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금연 공익광고’는 국민이 금연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특정 제약사 명칭을 명기하지 않은 것은 국민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 의협이 추진하는 금연운동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특히 금연캠페인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90년대부터 ‘각종 금연 포스터와 배지’ 제작 및 배포, 2차례에 걸친 금연 선포식 개최, 의사 대상 금연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금연운동을 해왔으며, 2006년부터는 정부의 건강증진기금을 출연 받아 금연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것.

의협은 또 “금연상담전화로 연결하면 결국 금연보조제 처방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제약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 대해 상담전화의 경우 2006년 4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관한 국립암센터 금연상담 콜센터로 연결되도록 해 실질적인 금연상담을 해 줄 수 있도록 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인용한 제약사 관계자의 멘트를 일축했다.

일부 언론에서 금연 공익광고를 후원한 특정 제약사의 전문의약품이 유일하다며 의협과 제약사와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듯이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금연보조제 관련 전문의약품은 화이자 챔픽스와 한국GSK 웰부트린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의협은 제약사 이익의 일부를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으로 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고, 제약사의 공익사업에 대한 후원을 양성화하여 이를 사회 기부문화의 한 형태로 공익사업을 활성화해 나가는 것이 국민은 물론 제약사에게도 바람직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아울러 흡연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니코틴은 규제 대상인 중독성 마약’으로 세계질병분류기호(ICD)는 ‘담배로 인한 정신적 행동적 장애’로 정의할 정도로 니코틴 중독에 의한 분명한 질병이고, 의사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금연 효과를 확실하게 가져오기 때문에 의사를 통한 금연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지난해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건강증진기금을 출연 받아 금연운동 사업을 의협에서 추진한 것과 제약사에서 후원을 받아 공익광고를 실시한 것은 출연 단체의 명기 여부만 차이가 있을 뿐 같은 맥락의 금연운동사업이다.”며 “이번을 계기로 제약사의 공익사업 후원에 대한 양성화가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