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건국대병원, 견갑이상운동 있는 회전근 개 수술 후 '호전 요인' 규명

회전근 개 봉합술 환자 수술 전과 수술 후 '견갑 이상 운동 유무와 변화 양상, 인자' 분석
회복 환자, '날개뼈 아래쪽 들리는 형태' 대부분
잘 회복되지 않은 환자 '날개뼈 벌어지거나 위쪽이 들리는 형태'
정석원 교수 "회복 안 된 환자 재파열 확률 ↑‥관절 운동 범위와 기능↓"
"회전근 개 봉합술 후 견갑이상운동 변화 양상과 관련 인자 분석한 최초의 논문"
논문, 국제학술지 'Knee Surg Sports Traumatol Arthrosc'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대학병원 의료진이 어깨를 움직일 때 날개뼈가 틀어지는 견갑이상운동 있는 어깨 회전근 개 파열 환자에게서 수술 후 호전과 관련된 인자가 밝혀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사진)팀은 회전근 개 봉합술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후 1년째에 어깨 3차원 CT 영상 재건을 통해 견갑(어깨뼈) 이상 운동이 있는지와 변화 양상, 관련 인자를 분석한 결과 25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수술 전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65.7%에서 견갑이상운동이 확인됐으며 이 중 수술 후 52.1%는 회복됐다.
회복된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날개뼈 아래쪽이 들리는 형태(type1)의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날개뼈가 벌어지거나 위쪽이 들리는(type2, 3) 환자군은 잘 회복되지 않았다.

또 수술 후 견갑이상운동의 회복 정도는 재파열 유무와 관절 운동 범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교수는 "수술 후 견갑이상운동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재파열 확률이 높은 데다 관절 운동 범위와 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연구는 회전근 개 봉합술 후 견갑이상운동의 변화 양상과 관련 인자를 분석한 최초의 논문"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 연구는 어깨뼈 이상운동이 수술 후 지속한다면 재파열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견갑이상운동의 회복이 기능적인 수술 결과와도 직결돼 회복이 잘 안 되는 type2, 3의 형태에 맞는 능형근과 하부승모근 재활에 좀 더 집중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회전근 개 수술 후 재활방법에 대한 학문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mprovement in scapular dyskinesis after rotator cuff repair and subacromial'이란 주제로 작년 12월 국제학술지 'Knee Surg Sports Traumatol Arthrosc'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