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반이나 착색 등 불편함'도 적어 주말 이용 치료하면 일상에 큰 지장 없다
박승하 교수 "좁고 깊게 재생시키는 피부 재생 레이저 치료 더 효과적"
"2달 간격 2~3회 시행‥전문의와 사전에 치료 기간 계획 세우는 것이 좋다"
[보건타임즈]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금방 지나가지만, 여드름 흉터는 오랫동안 남아 스트레스가 되는 사례가 있다.
35세 B 씨는 여드름 흉터로 고민이 많다.
울퉁불퉁해진 피부는 화장으로 잘 가려지지 않아 대면 활동뿐 아니라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사회생활에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엔 C19로 마스크를 착용, 여드름 흉터를 가려 덜 신경이 쓰였지만, 위드코로나 이후 곧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에 고민이 다시 커졌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염증성 여드름으로 단 한 번 손상된 피부조직은 재생이 되지 않음으로써 울퉁불퉁하게 패인 흉터가 남게 되는 등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흉터의 상태가 심할 땐 마음마저 상처를 입게 돼 결국엔 병원을 찾게 된다.
여드름 흉터가 심할 땐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대개 문제의 겉 피부를 벗기는 박피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를 한다.
여드름 흉터 치료에 레이저 치료를 도입한 초기에는 이산화탄소 박피 레이저를 활용했다.
이산화탄소 박피 레이저는 피부를 깊게 박피, 효과는 좋지만, 치료 부위가 붉어져 착색되는 사례가 많은 데다 회복 기간이 1~2개월 정도로 길어 일상생활로 복귀에 불편함이 있다.
이후 긴 회복 기간과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치료법으로 더 얕게 박피하는 어븀 박피레이저, 피부에 열만 투과하는 프랙셔널 레이저가 있으나 기존 이산화탄소 박피레이저보다는 효과가 떨어져 좀 더 효율적으로 개발된 치료법이 아쉬웠다.
반갑게도 최근엔 박피성 프랙셔널 레이저로 불리는 미세 박피 레이저를 통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효과적으로 여드름 흉터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미세 박피 레이저는 피부 일부분을 보존하는 동시에 좁고 깊게 생긴 흉터를 미세하게 박피할 수 있으며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 2일 정도로 짧은 데다 홍반이나 착색 등의 불편함도 적어 주말을 이용하면 학교나 직장을 다니기에 큰 지장이 없다. (아래 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사진)는 "피부 깊이 생긴 여드름 흉터는 얕은 레이저로 치료하기보다는 좁고 깊은 피부를 재생시키는 미세박피레이저가 더 효과적"이라며 "2달 간격으로 2~3회 시행해야 기대하는 효과가 나타나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사전에 치료 기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여드름 흉터에 쓰이는 여러 레이저 치료 효과를 비교한 논문 여럿을 국제전문학술지(JSPRS)에 발표한 바 있다.
또 그는 이산화탄소레이저, 어븀레이저, 프랙셔널 레이저, 미세 박피 레이저의 4가지 시술을 시행, 장단점을 비교하는 연구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현재 의사들을 위한 전문서적으로 '레이저 피부 성형'을 저술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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