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성빈센트병원 뇌졸중 후 신경인성 통증 환자, '뇌 백질 변화' 첫 규명

임성훈 교수‧박정근 전공의 팀, 연구 결과 발표
임 교수 "뇌졸중 환자서 흔히 발생한 신경인성 통증과 관련한 뇌 형태 변화 규명한 첫 연구"
"개인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신경조절치료 이용한 재활치료 근저 제공"
논문,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게재

[보건타임즈]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뇌의 형태학적 변화가 동반돼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규명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사진 左) 박정근 전공의(右) 팀은 만성 뇌졸중 환자의 신경인성 통증(시상성 통증 혹은 중추성 통증)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추성 통증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17명)군, 통증 없는 만성 뇌졸중 환자군(26명), 정상군(34명)으로 그룹으로 나눠 분석, 이 같은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한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통증이 없는 만성 뇌졸중 환자군, 정상군과 달리 뇌 백질 중 척수시상로와 상부 시상피질로에서 형태적으로 백질의 연결성이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림 1, 2)

심한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의 백질 변화가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의 시상과 감각 피질이 중추성 통증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뇌 백질 변화 규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성과다.

뇌졸중 후 신경인성 통증은 뇌졸중을 앓았던 환자들이 어깨 통증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겪는 통증이다.
증상은 저리며 쑤시는 통증과 작열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뇌졸중 발병 후 1년 이내에 겪는 환자가 8~18%에 달하며, 심한 통증으로 운동 기능 회복을 저해할 뿐 아니라, 지속적 약물치료에도 완전히 소실되지 않아 환자로선 매우 고통스럽다.

임 교수(박 전공의)는 "이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과 직간접 관련한 뇌의 형태학적 변화를 규명한 첫 연구"라며 "이 연구 결과가 현재 한국연구재단과 뉴로핏 주식회사와 같이 진행하는 개인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신경조절치료를 이용한 재활치료의 학문적 근저를 제공, 향후 신경인성 통증을 호소하는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2021년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수행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를 다룬 논문은 JCR 헬스케어 사이언스(HEALTH CARE SCIENCES) 분야 상위순위 10% 국제학술지 '퍼스널라이즈드 메디신(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IF=4.945))'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