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있는 조사결과를 보았다. 미혼 여성 25.9%가 결혼 직전 성형을 원하고, 그 중 35.1%의 응답자가 '가슴 성형'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가슴 골이 보일 정도로 깊게 패인 웨딩드레스가 유행하면서 평소 가슴에 자신이 없던 예비신부들이 수술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결혼식 장에서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이들도 있지만 스스로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결혼식을 맞이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결혼을 앞두고 아름다운 가슴을 만들기 위해 병원을 찾는 예비신부들이 많다. 평소 자신의 가슴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보정속옷 등을 이용하던 여성들이, 결혼식을 앞두고는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찾기에 이른 것이다. 그 중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탄력을 잃은 가슴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병원을 찾은 한 예비신부는 눈물겨운 노력 끝에 그토록 바라던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됐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에 부딪혔다. 그는 가슴과 팔이 많이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올해 들어 10kg을 감량했다고 했다.
다이어트 전부터 살집이 있고 가슴도 큰 편이어서 크기가 작아진 것은 별로 걱정되지 않았지만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탄력 없어진 가슴은 도저히 그냥 둘 수가 없었다. 탄력크림도 바르고 마사지도 받아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이씨는 탄력을 강화하는 침 시술을 통해 만족할 만큼 탄력을 찾았다.
이처럼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한 후 가슴의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사량을 줄인다. 이렇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줄 뿐 아니라 몸 속에 기가 허해져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다이어트는 가슴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살이 빠지면 가슴부터 빠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했을 경우 가슴의 살은 더욱 빠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면서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해야 아름답고 탄력있는 가슴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또한,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다른 여성들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다. 여성의 가슴발육은 유전적 원인이나 성호르몬 분비의 차이도 있지만, 식습관과 생활패턴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 2차성징기의 소녀 약 12명 중 1명은 양쪽 유방이 다른 속도로 발달하며 양쪽의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또한 심장이 왼쪽에 있어서 왼쪽 가슴이 더 커졌다는 설도 있다. 짝가슴인 이들은 크기가 작거나 나이가 들어 쳐진 것 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옷을 입을 때에는 한쪽에만 보형 속옷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고 공중목욕탕이나 사우나 등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곳에 가기를 꺼리게 된다. 최근에는 침을 이용한 체형교정을 통해 짝가슴을 교정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결혼식장에서 아름답지 않은 신부는 없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가 아름다운 것은 비단 화려한 웨딩드레스 때문이 아니다.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기 위해 해온 노력들이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만들어 준 것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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