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주산기 여성 임신, 분만과 정신건강 관리 '챗봇 Dr. Joy' 개발

박진영 교수팀, 주산기 여성과 배우자에 유용한 '정보 서비스'
올바른 의학 정보 습득, 적절한 '정신건강 관리' 받을 수 있도록 개발

[보건타임즈] 주산기 여성의 임신, 분만과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챗봇 닥터 조이(Dr. Joy)이 개발됐다.

챗봇은 문자 또는 음성 등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공지능을 말한다.
의학 챗봇은 가상의 의료진 혹은 상담가 역할을 해 전문적인 의학지식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의료적 의사결정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사진 左), 정경미 교수(中),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右)팀이 개발한 닥터 조이(Dr. Joy)는 주산기 여성과 배우자들이 올바른 의학 정보를 습득, 적절한 정신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챗봇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주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신뢰성을 대폭 높였다.
연구팀은 주산기 여성과 배우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온라인 카페에 게시된 글을 크롤링해 관심사와 심리적 문제를 파악했으며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직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의학 챗봇 닥터 조이는 의료 정보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도 대폭 높였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치의의 짧은 진료 시간, 질문과 답변의 즉시성 부족 등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보완해 준다.
또 닥터 조이는 시나리오 기반 증상 체크, 우울증 스크리닝을 통한 정신건강 앱 추천, 불면증 관리용 CBT 심리교육, 태아 애착 강화 산전 교육과 태담 태교 등을 통해 주산기 전 동안 우울, 불안, 수면장애와 같은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자가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

닥터 조이는 주산기 여성과 배우자를 상대로 진행한 사용성 평가 연구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닥터 조이를 처음 맞댄 사용자도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궁금한 의학 정보를 신속히 찾을 수 있게 개발됐다.
이와 함께 연구 과정에서 닥터 조이를 자신의 주치의로 대하듯 발화하는 사례가 관찰돼 라포형성을 바탕으로 챗봇이 사용자에게 전문가로 지각되는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닥터 조이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주산기 여성과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콘텐츠의 질과 전문성을 향상시켜 챗봇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학 챗봇 닥터 조이는 카카오톡 친구 등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