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교수팀 '전세계 비만대사센터 활용가능한 기준' 최초 제안
권영근 교수 "철분 年 두 번 이상, 비타민 B12 한 번 확인 미세영양소 결핍 사전 예방"
하재인 연구원 "검사와 함께 꾸준한 영양제 섭취하는 것이 중요"
박 교수 "정확한 시기에 검사, 검사비 절약하는 동시에 소홀함 없앴을 수 있다"
논문, 세계비만연맹 공식 학술지 'Obesity Reviews'에 게재
[보건타임즈]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병원의 70%가 넘는 곳에서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양보다 영양제를 부족하게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비만대사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이는 등의 수술적 요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영양소의 흡수를 줄여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한다.
그러나 비만대사수술 이후 미세영양소 검사 시점은 진료지침에서조차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으며, 각 수술센터에선 저마다의 스케줄을 가지고 검사를 진행, 기준의 정립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사진 左) 연구팀(권영근 교수 中, 하재인 연구원 右)은 비만대사 수술 환자들의 수술 후 미세영양소 상태와 적절한 검사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여러 기관이 기존에 발표한 82개의 연구를 토대로 루앙와이 위 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을 통해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 14,706명의 데이터를 메타 분석했다.
이 결과, 대부분의 비만대사수술 센터에서 미세영양소 관리에 소홀히 하는 것이 밝혀졌다.
권영근 교수는 "철분은 연간 두 번 이상, 비타민 B12는 연간 한 번을 각각 확인하는 것이 미세영양소 결핍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엽산이나 비타민D 검사는 영양제를 잘 챙겨서 복용중이라면 굳이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재인 연구원은 "다행스럽게 권장량보다 조금 부족하게 영양제를 복용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 후 미세영양소 결핍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검사와 함께 꾸준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수 교수는 "전세계 모든 비만대사센터에서 환자진료시 참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미세영양소 검사스케쥴을 제시했다"며 "정확한 시기에 필요한 검사를 할수 있도록 해 환자의 검사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소홀함 없는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를 다룬 논문은 'Micronutrient status in bariatric surgery patients receiving postoperative supplementation per guidelines: Insights from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longitudinal studies'란 주제로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의 공식 학술지 'Obesity Review'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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