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희완)이 설립 25년만인 올해 독일차관 1,500만 마르크(한화 45억원)를 모두 상환한다.
이와 관련해 영동세브란스병원은 9일 주한독일대사와 당시 독일에서 일했던 파독간호사 25명을 초청해 이 병원 로비에서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는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박희완 원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한중 총장의 환영사와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격려사도 있었다. 이어 방우영 연세대 재단이사장이 노베르트 바스 주한독일대사와 오성옥 부회장에게 감사패 및 공로패를 증정했다.
노베르트 바스 주한독일대사는 답사에서 “독일은 한국과의 특별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항상 대한국민의 친절과 한국전쟁 이후 이룩한 경제성공 신화와 민주발전을 위한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독일이 도움을 준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오늘날 이렇게 훌륭한 병원으로 성장해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오성옥 재독한인간호협회 수석부회장도 “독일에서 청춘을 보낸 한국 간호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 감사하다.”며 “언제나 파독간호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연세대의 창립정신인 사랑, 봉사, 그리고 기독정신에 입각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수호 의협회장, 신경림 간호협회장, 김병수 포천중문의대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연세대에서는 김한중 총장, 방우영 재단이사장,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현 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독일 의료관련 회사인 지맨스코리아의 조셉 마일링거 대표도 참석했다.
한편 1983년 250병상 규모로 문을 연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며 약 900여 병상 규모의 현대식 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병원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병원의 모습과 과거에 대한 감사와 결실의 과정을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진 설명 : 정인회 명예교수, 최규식 연세대 전이사, 이승호 연세대 이사, 김한중 연세대 총장, 방우영 연세대 재단 이사장, 박희완 영동세브란스병원장(사진 가운데), 로베르트 바스 독일대사 부부, 오성옥 재독한인간호협회 수석부회장, 이순임 파독간호사(우정회 전회장), 양지련 파독간호사, 임민자 파독간호사, 정체석 파독간호사, 신현옥 파독간호사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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