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교수 "이제는 치료 주저할 필요 없어졌다"
논문, '2021년 3월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
[보건타임즈] C형간염 치료제가 간세포암종(간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논문)가 관심을 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사진)는 2016~2018년 원내에서 C형간염 치료제를 투여받은 192명을 대상으로 간암 환자(24명)와 그렇지 않은 환자(168명)로 나눠 치료제 효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치료제를 8~12주 투약한 이후 12주까지 RNA 음성으로 유지되는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 12) 빈도가 간암 환자군이 91.7%, 그렇지 않은 군 97%로 양 군 모두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C형간염의 치료는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치료제가 도입된 후 패러다임이 변해 이제는 치료를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그간 간암 환자의 치료 효과 자료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결과가 간암 환자치료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소독하지 않은 바늘이나 침 등으로 감염된다.
감염 후 약 2~10주 동안 잠복기를 거치게 되며 이 중 60~8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악화가 뒤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C형간염 치료제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DAA,Direct-acting Antiviral Agents)로 지난 2015년에 출시, 현재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1~6형)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온 상태다.
이 논문은 'Comparison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direct-acting antiviral therapy with or without hepatitis C-related hepatocellular carcinoma'란 주제로 2021년 3월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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