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간거리 시력 교정 통해 '백내장 환자 삶의 질' 개선

원거리 시력뿐만 아니라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하는 '신개념 기술' 적용
앞선 기술로 향상된 '중간거리 시력' 교정
유럽서 10만 건 이상 사용‥'차세대 인공수정체'로 주목

[보건타임즈]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대표 성종현)이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할 수 있는 차세대 백내장 치료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사진)'를 첫선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들어갔다.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을 통해 확보되는 원거리 시력교정 기능에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다.

중간거리 시력은 눈으로부터 66㎝ 정도 거리의 물체를 볼 때 사용된다.
중간거리 시력이 교정되면 백내장 수술 후 운동, 운전, 쇼핑, 요리 등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에 따르면 테크니스 아이핸스와 이 회사가 개발한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중간거리 시력 교정 효과를 비교한 임상결과,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 평균 중간거리 시력은 대수 시력표(logMAR Chart)를 기준으로 0.20이었으나, 테크니스 아이핸스 삽입 환자는 0.09로 시력이 개선됐다.

대수시력표(logMAR Chart)는 시력을 측정할 수 있는 여러 시표 중 연구나 통계적 분석에서 주로 사용되는 검사다.
즉 수치가 음수(마이너스) 값에 가까워질수록 좋은 시력을 의미한다.

게다가 테크니스 아이핸스엔 '전방 비구면 디자인(Aspheric Anterior Surface)'과 '고차 비구면 굴절 기술(High Order Aspheric)'이 적용돼 인공수정체 렌즈의 주변부에서 중심부까지 점진적인 도수 변화가 가능해 원거리부터 중간거리까지 초점의 끊김 없는 시야를 확보해준다.
또 물체의 초점을 퍼져 보이게 하는 구면수차와 색수차를 감소시켜 낮과 밤 모두 우수한 시력과 대비감(Contrast)을 제공해준다.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는 렌즈 주변부와 중심부를 통과한 빛이 각각 다른 위치에 초점을 맺는 현상을 말한다.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는 빛이 렌즈를 통과할 때 각각의 빛 파장 길이가 서로 달라 상이 제대로 맺히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대비감(Contrast)은 빛의 밝기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비감이 저하되면 비슷한 색상의 구별이 어렵다.

빛번짐(Glare), 달무리(Halo) 증상 발생률은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발생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돼 다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성종현 대표는 "요즘은 백내장 주요 발병 연령대 50~70대도 활발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시대다. 기존 기술보다 한 단계 앞선 존슨앤드존슨의 새로운 기술로 중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앞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 전문 의료진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서비스함으로써 환자 눈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유럽연합의 표준규격인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2020년 3월 기준 유럽 내 10만 건 이상 수술을 달성, 백내장 수술을 위한 차세대 인공수정체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의 설명이다.

이 인공수정체는 국내에서 지난해 12월 6일 백내장 수술 후 무수정체 환자의 원시 시력 교정과 초점 심도 확장을 통한 중간거리의 시력 교정을 입증함으로써 허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