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교수 "수술 후 경과 좋은 데다 거부반응 없이 잘 회복한 상태"
[보건타임즈]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몽골의 유명 피아니스트 칭바트(Chinbat) 씨와 그의 아내 가수 사르나이(Sarnai) 씨가 간이식을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아 본국으로 돌아갔다.[사진 칭바트(좌)와 김동식 교수, 사르나이(오른쪽 2번째)]
칭바트 씨는 평소 B형간염을 앓던 간 건강이 급격히 악화가 돼 간이식을 해야 하는 환자였으며 몽골에서 음악제작자 겸 작곡가,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음악인이다.
그의 아내 사르나이(Sarnai) 씨는 남편에게 자신의 간을 준 기증자로 몽골 걸그룹 스위티모션으로 활동 중인 가수다.
14일 고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평소 B형간염을 앓던 칭바트 씨는 간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성공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몽골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추천을 받아 고대 안암병원을 찾아 내한했다.
이들 부부가 안암병원을 찾은 시기는 지난해 10월 말이었다.
당시 처음엔 칭바트 씨의 간이식에 친누나가 간 기증을 하기로 했었으나 수술 전 검사결과 이식조건에 맞지 않은 데다 다른 공여자를 찾지 못하면 곧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다행스럽게 아내 사르나이 씨의 간이 칭바트 씨에게 이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맞아 서둘러 이식을 결정했으며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곧 수술에 들어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이들 부부는 모두 건강을 되찾았으며 입원 후 정상상태로 회복, 퇴원할 수 있었다.
이들의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장기이식센터 김동식 교수는 "처음 내원했을 당시 칭바트 씨는 간뿐 아니라 전신의 건강이 무척 악화가 된 상태였지만, 수술 후 경과가 좋은 데다 거부반응 없이 잘 회복한 상태"라며 "아프기 전 모습을 유튜브 영상으로 본적이 있다. 수술 후 예전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칭바트 씨는 "새 생명을 선물해준 아내 사르나이 씨와 김동식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모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르나이 씨는 "기증 후 빨리 회복, 남편을 간호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대신해 의료진들의 배려와 위로로 불안함을 떨치는 것은 물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치료를 마친 뒤 본국 몽골로 돌아갔다.
앞으로 고대 안암병원 의료진은 의료진 몽골 의료진과 소통을 통해 이들 부부의 간이식 경과와 예후를 관찰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고대안암병원은 몽골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 등 세계 환자들이 건강과 생명을 되찾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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