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개성 시대! 소위 말하는 ‘옷 발’을 살려주고 톡톡 튀는 개성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이제는 속옷들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겉 옷 위로 보이게 입어야 하는 속옷에서 체형을 교정해주는 속옷까지 그 디자인과 기능들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속옷들도 무턱대로 입는 것 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에 따라 각각에 어울리는 속옷의 기능과 색깔들이 있다고 한다. 여드름비만전문 해들인한의원 송재진 박사의 도움말로 체질과 속옷에 대해 알아보자.
-체질의 기본 특징
먼저 속옷의 특성을 따지기 이전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체질과 그 체질들의 특징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태양인은 폐기능이 좋고 간 기능이 약한 체질로 두뇌가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고기가 맞지 많으며 다리 쪽이 약한 체질로 숫자가 드물어서 일반적으로 이 체질은 잘 밝혀지지 않았다.
태음인은 간 기능이 좋고 폐기능이 약한 체질로 우리나라 사람의 약 50% 정도 되는 가장 많은 체질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열증은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으나 한증은 장이 약하고 몸이 차다. 일반적으로 태음인 체질이 폐가 약해서(한의학적으로 폐는 호흡기, 피부, 대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피부, 호흡기, 대장이 약해 피부가 두꺼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여드름과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길 수 있고 호흡기 알레르기, 대장염 등이 흔히 발병한다.
소양인은 소화기 기능이 좋고 신장기능이 약한 체질로 대체로 몸에 열이 많고 소화력이 좋다. 성격이 급하며 땀은 태음인보다 적고 소음인 보다 많으며 피부는 얇은 편이다.
소음인은 신장기능이 좋고 소화기가 약한 체질로 일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몸이 차가운 편이다. 땀이 적고 피부가 얇고 부드럽다. 엉덩이와 하체쪽이 튼실하다.
-자주 앓을 수 있는 질환과 속옷 스타일
태양인은 간질환, 위질환, 식도경련, 불임증, 다리가 약해지는 병 등이 올 수 있다. 하체에 비해 비대한 상체를 커버하기 위한 기능성 브래지어나 코르셋 등이 몸매 교정에는 효과적이나 무리하게 끼는 속옷은 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폐기관지 질환, 천식, 심장병, 고혈압, 중풍 두드러기, 알레르기, 대장염, 치질, 변비, 신경성질환, 감기 등이 잘 온다. 땀을 잘 흡수하고 피부에 자극이 덜 되는 부드러운 속옷과 감기에 잘 걸리고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약한 목덜미와 어깨부위를 잘 감쌀 수 있는 속옷이 좋다. 배가 발달하고 큰 편이니 몸이 찬 사람들은 배를 조여 주는 속옷도 가능하나 열이 많은 사람은 좋지 않다.
소양인은 신장병, 당뇨, 요도염, 정력 감퇴, 불임증, 만성요통, 열이 많아 더위를 못 견디는 더위 타는 병이 잘 올 수 있다. 큰 가슴을 잘 받쳐주고 약한 골반 허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지지해주는 속옷이 좋다. 브래지어를 고를 때 신중히 골라야할 타입.
소음인은 위염, 위하수 , 위산과다. 복통, 급 만성 위장염, 신경성질환, 수족냉증, 여름에 기운이 없어서 더위를 잘 타고 몸이 차서 추위도 잘 탄다. 보온이 잘되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빈약한 가슴을 보완해주는 속옷이 좋다. 패드가 들어있는 브래지어와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너무 꼭 끼지 않는 면 거들을 입어주는 것이 좋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 체질별로 어울리는 색깔도 있다.
태양인은 약한 간을 보할 수 있는 청색이, 태음인은 폐를 보호하는 백색, 소양인은 신장 기능을 좋게 하는 흑색, 소음인은 소화기를 강화하는 황색이 좋다. 그러나 반대로 강한 장기를 더욱 강하게 해주는 색깔이 좋은 경우도 있다. 태양인은 백색(폐), 태음인은 청색(간), 소양인은 황색(소화기), 소음인은 흑색(신장)이 그것이다.
해들인한의원 송재진 원장은 “태양인은 목덜미와 어깨가 발달하고 배 골반다리는 빈약하고,
태음인은 전체적으로 체격이 큰사람이 많고 옆구리 배 부위가 발달해서 배가 나온 경우가 많고, 소양인은 가슴이 발달하여 여자의 경우 유방이 크고 골반과 엉덩이가 빈약하고 다리가 가는 편이며, 소음인은 가슴부위가 빈약하고 골반과 엉덩이 부위가발달한 편이다”면서 “이 같은 특징을 잘 살펴 상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속옷 위주로 고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box - 체질에 따른 현대인의 차
1. 태음인 : 율무차, 들깨차, 오미자차 등이 좋고 특히 감기기운이나 음주 후 숙취에는 칡차가 좋다. 태음인 체질은 비만이나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결명자차가 좋으며 두통에는 국화차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2. 태양인 : 주로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거나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태양인 체질에게는 모과차, 오미자차, 등이 좋고 포도나 머루도 좋다.
3. 소음인 : 생강차가 좋고 소화가 안 될 때에는 귤껍질을 말린 후 차로 마시면 좋다. 기운이 없고 피로 할 때는 인삼차, 계피차, 꿀차, 쌍화차, 수정과 등이 좋다. 특히 집에서 흔히 마시는 보리차는 몸을 차갑게 하니 마시지 않는 것이 이롭겠다.
4. 소양인 : 자극적인 음식이 좋지 않고 비교적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참외나 딸기 같은 과일이 이롭다. 집에서 마시는 보리차도 약이 되고 생맥주 한잔도 좋고, 구기자차 또는 당근즙 이나 녹즙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해들인한의원 송재진 원장/한의학박사 ☎02-3131-626 www.haedrin.com>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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