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예후 나쁜 젊은 층 미만형 위암 '혈액검사' 통해 발병 위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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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0월02일 15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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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나쁜 젊은 층 미만형 위암 '혈액검사' 통해 발병 위험 예측
분당서울대병원, 혈청 펩시노겐 II 수치 높은 젊은 여성 '조기 미만형 위암' 위험 최대 21배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백성민 전문의' 연구팀
미만형 위암, 40세 미만서 호발 '여성 환자 많다'
혈청 펩시노겐 II 20μg/L 이상, 헬리코박터균 감염력 있으면 '발병 위험 ↑'
내시경 검사 시행률 낮은 40세 미만 조기 진단 놓칠 가능성 커

[보건타임즈] 40세 미만의 젊은 한국인에게서 조기 위암의 발병 위험성을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혈청 펩시노겐 II 수치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사진), 백성민 전문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혈청 펩시노겐 II 수치가 높을 때 조기 미만형 위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병력이 있거나 40세 미만의 여성이라면 조기 위암 발병위험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형태에 따라 장형과 미만형으로 분류된다.
장형은 암세포가 한곳에 모여 덩어리로 자라는 형태다.(그림 참조) 
반면 미만형은 깨알같이 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들면서 넓게 퍼져 자라는 위암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주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호발하는 위암은 대부분이 암세포가 빨리 성장, 예후가 나쁜 미만형 위암이지만 대개 40세 미만은 정기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는 만큼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김 교수팀은 조기 미만형 위암의 발병 위험률을 예측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위암 환자 총 1,477명(위이형성증 353명(평균 62.6세), 위암 1,124명(평균 59.8세))과 정상 대조군 1,463명(평균 53.4세)을 대상으로 혈청 펩시노겐 II의 수치에 따른 조기 미만형 위암의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 결과 혈청 펩시노겐 II의 수치가 20μg/L 이상일 때 이보다 미만인 그룹보다 조기 미만형 위암의 발병 위험이 약 3.1배 정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표 참조) 
이와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은 감염력이 없는 그룹보다 조기 미만형 위암의 위험을 3배가량 높았다.

이들 두 가지 인자를 조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력이 있으면서 혈청 펩시노겐 II가 20μg/L 이상일 때(고위험군)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력이 없지만 혈청 펩시노겐 II가 20μg/L 미만인 경우(저위험군)보다 조기 미만형 위암의 발병 위험이 5.2배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나이와 성별로 분석한 결과에선 40세 미만 고위험군은 조기 미만형 위암 발병 위험이 12.8배, 특히 40세 미만 여성 고위험군은 21배까지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 40세가 넘는 연령대를 위내시경이나 위 조영술 등 위암 검진대상으로 지정, 국가가 시행함으로써 자연스레 40세 미만이 위암 조기 검진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연구는 국내 젊은 연령층에서 호발, 조기 진단이 쉽지 않은 미만형 위암의 발병 위험성을 간단한 혈액검사만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결과는 펩시노겐 II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젊은 나이의 여성은 미만형 위암의 위험이 높아 국내 여성들은 보다 세심한 추적 관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염증 작용이 발암물질을 생성,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면서 미만형 위암이 발생한다면서 이러한 위점막의 염증으로 혈청 펩시노겐 II 수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으로 그 기전을 해석할 수 있겠다"며 “정확한 기전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는 펩시노겐 II 수치를 토대로 조기 미만형 위암을 어느 정도 찾아낼 수 있을지 대규모 연구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소화기학회가 발생하는 국제학술지 '장과 간(Gut and Liv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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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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