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요양병원 인증제도, '질적 개선 등' 성과 다양

의료 현장서 '어떤기준이 구체적으로 어떤성과 가져오는지 정밀 분석' 필요

[보건타임즈] 최근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의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 돼 눈길을 끈다.(사진 인증마크)

현행 인증제도엔 참여하거나 인증 이후에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려할 동기가 빠져 보상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요양병원이 자체적으로 질 개선에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증원의 컨설팅과 상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할 것과 조사위원의 전문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거다.

의료기관인증제도는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보장을 위한 기본체계를 구축,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은 요양병원 인증제도의 성과를 재무,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등 균형 잡힌 관점의 성과평가 체계 등 균형성과표(Balanced Scored Card, BSC) 관점에서 분석, 연구한 결과 앞으로 보완할 문제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인증제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정량적·정성적 지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요양병원(1주기부터 2주기까지)과 급성기병원(1주기부터 2주기까지)의 인증조사 결과와 적정성평가 자료, 의료기관 청구 자료를 활용, 인증의료기관에서 화재·감염 등의 사고 발생으로 제기된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분석한 것이다.

인증원이 공개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재무가 인증 후 100병상당 입원환자 수, 병상이용률과 진료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가령 100병상당 총진료비는 인증 전후로 연평균 8억 1,800만원 정도 증가해 진료수가 인상으로 생기는 자연증가, 요양병원의 소비자 수요 증가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게 인증원의 설명이다.

두 번째 고객 관점에선 '의료진의 환자애로 경청', '입원기간 동안 환자의 불만 수용' 등 환자의 만족도가 긍정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부 프로세스 관점에서는 인증조사 준수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인증조사항목 충족률과 적정성평가 점수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습과 성장 관점에선 직원의 업무 인식에서 긍정적 변화가 높았다.

인증원은 이 연구를 통해 인증제도의 가시적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성과 측정을 위한 BSC관점에서 프레임을 제시함으로써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증원은 다만, 이 연구에서 인증조사 결과와 적정성평가 결과 그리고 건강보험 청구자료 상의 환자 수와 진료비간의 상관관계만 분석해, 구체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어떤 기준이 어떤 구체적 성과(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향후 필요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