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혈액내과 박성수 교수팀(교신저자 내분비내과 강무일·혈액내과 이종욱 교수)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제 24차 APBMT·ICBMT-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1996년 창립돼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엔 아시아·태평양 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 공동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 학회와 학술 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구성했던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도 겸해 개최됐다.
이 학회에 이 분야의 종사자 1,300명 이상이 참석한 명실상부한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이번 학회에서 하정훈·박성수 교수가 발표한 주제는 'The effects of hormone therapy on serum FSH, Estradiol, and bone mineral density following allogen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in female patients with reproductive age'다.
이 논문은 가임기의 여성 혈액암 환자가 혈액 이식 후 대부분 조기 난소 부전이 발생,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 여성 호르몬요법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연구다.
가임기 여성은 혈액 이식 후 조기 난소 부전이 발생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생하는 증상은 안면홍조, 수면장애, 우울증, 근육통 등 흔한 폐경기 증상부터 성기능장애, 인지기능장애, 골절위험도 증가 등 삶의 질과 연관된 증세까지 다양하다.
이중 이식 후 발생하는 골밀도 감소는 골절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골절 발생 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골절 자체로 사망률도 높아져 반드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정훈·박성수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40세 미만의 가임기 이식환자에서 이식 후 적극적인 여성 호르몬요법이 골밀도 개선이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하 교수는 2008년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2016년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임상 진료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골다공증, 갑성선, 뇌하수체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박 교수는 2008년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16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 후 현재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에서 임상 진료 조교수로 진료 중이다.
그의 전문진료 분야는 다발골수종, 형질세포질환이다.
박 교수는 "우리 혈액병원의 치료 성적은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하며, 다양한 혈액 질환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수는 "우리 기관의 우수한 치료 성적 덕분에 혈액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생존 이후 삶의 질 향상에 어떻게 도움이 드릴지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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