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넬 의대'와 교육·연수 집중시행
[보건타임즈]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 사진)이 대한민국 입원환자 관리의 새바람, 일대 혁신을 추진한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적극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임상 과(Hospital Medicine 입원의학과, 이하 HM과)를 개설한다.
HM과는 오는 2020년 초에 문을 열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최근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에 부원장 산하 HM과 신설을 승인했다.
HM과 신설에 따라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병원 인프라와 의료 전문인력이 결합함으로써 더욱 수준 높은 환자 안전을 추구하는 의료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는 2017년 12월부터 시행된 전공의법에 발맞춰 의료인력 공백을 메꾸는 동시에환자안전 보장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입원전담전문의는 현재, 전국적으로 23개 병원에서 100명 이상이 활동 중이다.
연세의료원은 시범사업 초기부터 적극 참여, 지금은 통합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 총 7개 임상 과에 입원전담전문의 20명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입원의학은 최근 세계적으로 도입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의료선진국일수록 두드러진다.
벌써 미국에선 6만 명(사진 지난 3월 거행된 코넬의대 의료진 교육장면), 일본엔 1400여 명 이상이 입원의학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이처럼 입원의학이 각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입원환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연세의료원의 설명이다.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인 입원환자 관리를 통해 의료의 질적 향상과 효율적 운영을 꾀하는 동시에 의과대학생과 전공의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한 여러 의료선진국 연구결과도 HM과 개설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이 입원 기간이 짧아지는 데다 사망률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같은 질환으로 다시 입원하게 되는 비율을 감소시킨다.
우리나라 시범사업 연구에서조차 병원에 머무는 기간은 줄었으며, 환자와 간호사가 느끼는 만족도는 높았다.
HM과가 개설되는 연세의료원 산하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은 외래-수술-입원이라는 의료기관의 핵심 기능이 모두 전문의에 의해 이뤄지는 대한민국 첫 병원이라는 커다란 특징이 있다.
처음 시도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엔 입원 권한을 가진 모든 임상 과가 HM과에 참여하며 1개 병동당 3명의 입원전담의가 배치될 예정이다.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은은 처음 총 9개 병동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려 갈 계획이다.
우선 27명의 병동 입원전담의에 예비 전담의 3명을 포함, 총 30명 규모로 출발한다.
HM과는 입원전담의만으로 순수하게 구성됐기에, 독립부서로서 수련·진급·원가 계산이 반영되는 구조를 지녔다.
연세의료원은 HM과 신설을 위해 단계별 계획을 세워 차분히 준비, 수행해왔다.
2017년 6월, 외과 입원전담서비스 시작을 신호로 삼아, 지난해 10월엔 미국 코넬 의과대학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입원의학를 다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아래 사진 3월 코넬의대 의료진 교육)
연세의료원은 HM과의 빠른 도입과 정착을 위해 코넬의과대학이 개발한 'Clinical Scholars Program'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코넬의대 입원의학 전공 교수 4명이 2년간 연세의료원 산하 입원전담의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활발하게 시행되는 미국 의료기관의 현장 방문도 있었다.
외과와 내과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지난 3월 미국의 Hospital Medicine 학회에 참석, 앞선 HM 학문 운영체계를 접촉했으며 여러 병원을 찾았다.
오는 7월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3명이 미국 뉴욕 웨일-코넬 메디컬센터에서 개최되는 'Clinical Scholars Program'에 참여하며 다른 입원전담의 1명은 해외 장기연수를 한다.
연세의료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안정적 모집과 운영을 위해 지위를 보장, 대대적인 지원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코넬의대와 협력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하고 의료질 향상 활동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향후엔 대한민국 입원의학의 표준을 세울 HM센터 설립 청사진도 각각 마련한다.
모든 과정은 연세의료원과 연세의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뤄진다.
연세의료원은 HM과 설립이 디지털병원으로 구축될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 환자 안전을 더욱 높일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엔 인공지능(AI) 기반의 입원환자 응급상황 예측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중환자실·병동·응급실 환자의 패혈증, 심폐소생, 심장정지 같은 위험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입원전담전문의가 더욱 환자 안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각 임상과 마다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하나의 임상 과로 묶음으로써 입원환자를 상대로 가장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입원의학과 신설로 연세의료원은 대한민국 의료문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최초(the First)이면서 최고(the Best)의 분야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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