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마지막 주, WHO 지정 예방접종 주간
증가하는 감염병,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도 백신 접종 중요성 커졌다
[보건타임즈]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지정한 ‘예방접종 주간(World Immunization Week)’이다.
예방접종 주간은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접종률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됐다.
세계보건기구에선 매년 캠페인을 통해 매년 4월 마지막 주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태평양지역(World Health Organization Regional Office for the Western Pacific, WPRO)의 회원국으로써 2011년부터 매년 예방접종 주간을 선포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 감염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영유아뿐만 아니라 성인의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가 감염병에 걸렸을 땐 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 예방접종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국내 성인 감염병 '52.7%'↑
성인 '예방접종 중요성'에 주목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법정 감염병이 최근 5년 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표 국내 성인 법정 감염병 1군,2군 발생 추이 참조)
콜레라, 장티푸스, A형 간염 등의 1군 감염병과 폐렴구균,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 2군 감염병 은 2018년 11,213명으로 2014년 7,339명 대비 5년간 감염병 발생이 52.7% 증가세다.
1군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 간염, 2군으로는 폐렴구균,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폴리오, 일본뇌염, 수두, 급성 B형 간염,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가 있다.
'예방접종', 개인은 물론 공중보건 지킴 수단
폐렴 '한국인 사망원인 4위' 치명적인 감염병
예방접종은 전염성 질환 발생 예방을 통해 발생한 질병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시키며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보호받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도움을 받아 예방 가능한 질병들의 발생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인류 공동체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게다가 고령화로 감염병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 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국제 교류와 해외여행의 증가로 해외 풍토병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 감염병에 노출될 우려가 있을 때 예방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폐렴은 2018년 한국인 사망원인 4위에 오르며, 2004년 10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2018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만 9378명이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2017년 37.8명으로 2016년 32.2명 대비 17.3% 증가한 바 있다.
성인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원인 중 약 27~69%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의 경우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렇듯 한국인에게 흔한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는 일반인보다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더욱 크다.
이 경우 폐렴으로 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 병원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져 사전 예방이 더욱 강조된다.
1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대상 '전 연령층'
대한감염학회, '예방백신 접종법' 상세 안내
폐렴구균의 감염은 폐렴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한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엔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이 있다.
13가는 유일하게 6주 이상 소아부터 전 연령대가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3가 단백접합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우수하며 폐렴구균 폐렴으로부터 예방효과가 검증됐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구균 폐렴 예방에서 약 85,000명의 65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감염되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구균 폐렴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선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으며, 18세~64세 만성질환자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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