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호스피스(입원형, 가정형, 자문형)·완화의료 현황' 발간
[보건타임즈] 작년 우리나라 암사망환자 7만 8,863명 중 1만 7317명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암 사망자 중 호스피스 이용률이 22%로 전년 17.5%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
암 이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간경화, 후천성면역결핍증 사망자 8만 6,593명 중 1만 7333명(20.0%/표 참조)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았다.
이들 중 입원형을 이용자 수와 호스피스에 머물렀던 기간은 1만 2,974명으로 15일, 입원형+가정형 이용자는 683명으로 33일, 입원형+가정형+자문형 모두 이용자는 32명으로 32일으로 각각 확인됐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가족을 상대로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가정에서 숨진 국내 암환자는 전체의 6.2%(통계청 사망통계),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의 가정 사망률 25.4%로 차이를 보였다.
이렇듯 호스피스전문기관 이용자(사별가족)의 전체 만족도는 97%(전년도 93%)로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으녀 일반의료기관의 69%(전년도 58%)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2017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을 28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결과에 집계된 호스피스 기관과 이용현황은 2017년을 기준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호스피스 제공기관은 호스피스전문기관(입원형) 83개(1,364개 병상) 이외에 가정형 호스피스기관 26개, 자문형 호스피스 기관 20개, 요양병원형 호스피스기관 12개였다.
그간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호스피스 대상자의 돌봄 장소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16년 3월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입원형 중심의 호스피스를 호스피스팀이 말기환자의 가정에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하는 가정형, 2017년 8월 호스피스팀이 일반병동 또는 외래에서 말기환자에게 서비스하는 자문형, 2016년 9월 요양병원에 입원한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요양병원형으로 시범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101개 호스피스전문기관과 시범사업기관의 신규 이용자(1만 7,333명) 가운데 입원형 호스피스를 받은 환자는 1만 5123명, 가정형은 565명, 자문형은 535명이었다.
반면, 입원형과 가정형 호스피스를 함께 이용한 환자는 794명, 입원형과 자문형을 함께 이용한 환자가 225명, 가정형과 자문형을 함께 이용한 환자가 40명, 입원형과 가정형, 자문형을 모두 이용한 환자는 51명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호스피스 유형이 다양화됨으로써 나타난 특징은 입원형만 이용했을 때보다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함께 병행한 이용기간이 더 길었으며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졌다.
이를 반증하듯 입원형만 이용자(1만 2974명)의 호스피스 이용기간이 15일, 입원형+가정형 이용자(683명) 33일, 입원형+가정형+자문형 모두 이용자(32명) 32일로 집계됐다.
호스피스 이용자의 사망 장소는 2017년 사망환자 1,012명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72.7%, 가정 25.4%, 시설(요양원) 1.2%, 기타(미상 포함) 0.7%(무응답 63명) 등의 순이었다.
이유는 일반 병동 입원자의 약 50%가 치료하던 급성기 질환, 45.7%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자문형 호스피스 이용자 사망장소(2017년 사망환자 473명 분석)는 기관 내 급성기 병동 50.5%, 기관 내 호스피스 병동 43.8%, 가정 2.1%, 외부 기관 호스피스 병동 1.9% 순이었다.
사별가족 만족도는 2,5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383명(97%)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서비스에 만족, 전년 93% 대비 높았다.
호스피스전문기관 서비스 이용에 대해선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에 100점 만점에 90점, 환자 호소에 대한 경청 88점, 가족에 대한 도움 87.3점, 향후 계획에 대한 면담과 증상에 대한 신속한 대처에 86.7점을 줘 전반에 걸쳐 만족률이 고루 높게 나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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