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 암 1위 '男 위암, 女 유방암'
유방암 1999년 이후 계속 '증가세'
[보건타임즈]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한국인 암 유병자는 '총 174만 명'에 이르며 52.7%가 확진 후 5년 넘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통계)
2016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 9180명으로 2013년 22.8만 명에서 2014년 22.0만 명, 2015년 21만 6542명보다 1만 2638명(5.8%) 증가했다.
이중 남성은 12만 68명, 여성은 10만 9112명이었다.(위 표 참조)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2015년과 같았다.
다음으로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동의 1위 암은 위암, 여성에게선 유방암으로 파악됐다.(아래 표 참조)
남녀의 암 발생 순위는 남성이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7일 국가암등록통계 사업을 통해 수집된 한국인의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조사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의거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 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전년도의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 국가 암 관리 정책 수립과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공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남녀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다발 1위 암은 위암으로 2015년과 비교해 변함이 없었다.
뒤를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집계됐다.
부위별 암 발생의 증감은 뚜렷했다.
유방암 2,538명(13.1%), 전립선암 1,496명(14.5%), 자궁 체부 암 349명(14.4%)은 증가했지만 간암 103명(0.6%), 자궁경부암 50명(1.4%)은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간암을 제치며 4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유방암이 암 발생 1위를 차지하면서 2005년 이후 11년간 여자 암 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을 2위로 밀어내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00년 주민등록상 표준인구로 한 나이 표준화 발생률(발생률)은 286.8명으로 전년 대비 8.6명 늘었다.
이렇듯 한국인의 암 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8%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3.0%씩 감소해왔다.
다만, 유방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세계표준인구로 바로잡은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9.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3명)보다 낮았다.
이와 달리 최근 2012~2016년 사이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6%로 계속 증가, 10년 전(2001-2005) 54.0%의 1.3배(16.6% 증가) 높아졌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암 환자와 일반인의 비율이다.
이 비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생존율은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3.9%), 유방암(92.7%)이 높았으며, 간암(34.3%), 폐암(27.6%), 췌장암(11.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약 10년 전 대비 생존율이 10%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18.0%(75.8%), 간암 13.9%(34.3%), 전립선암 13.5%(93.9%), 폐암 11.1%(27.6%)이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5대 암의 2012~2016년 생존율은 미국(2008~2014), 캐나다(2006~2008), 일본(2006~2008) 등보다 높은 수준이었다.(좌측 표 참조)
1999년 이후 암 발생자 중 2017년 1월 1일 생존이 확인된 암유병자 수는 약 174만 명이며, 국민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암종 별로는 남녀 통틀어 갑상선암(37만9946명)의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위암(27만3701명), 대장암(23만6431명), 유방암(19만8006명), 전립선암(7만7635명), 폐암(7만6544명)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 환자는 91만6880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2.7%)을 차지, 처음 50%를 돌파했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2%에 달했다.
기대수명 79세의 남성은 5명 중 2명(38.3%), 여자(기대수명 85세)는 3명 중 1명(33.3%)꼴이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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