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이 지난 8일 심민철 의료원장, 서재성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설은 2년 전부터 운영해오던 소규모 치료실을 확장해 보다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마련됐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주로 급성기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해 뇌졸중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줄이는 곳이다. 모두 6명이 입원할 수 있고, 뇌졸중 전문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24시간 심전도, 부정맥 자동 감지장치가 설치돼 심전도는 물론 15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이 측정되고 호흡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산소공급 및 인공호흡장치, 심폐소생술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신경과를 비롯한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뇌졸중센터 치료팀의 협진과 전문 간호를 받게 된다.
입원 치료 대상환자는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 ▲뇌졸중 발생 3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환자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재발하는 환자 ▲심한 뇌부종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 ▲뇌혈관조영술을 받은 환자 ▲뇌혈관성형술이나 뇌혈관확장술을 받은 환자 등이다. 초기 3~4일간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난 후 환자상태가 안정되면 일반 뇌졸중병실로 이동해 계속 치료를 받는다.
신경과 이세진 과장은 “뇌졸중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 등을 감안해볼 때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신경과를 찾는 뇌졸중 환자 중 80%가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뇌졸중 전문치료를 제공하고 치료수준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뇌졸중 치료 분야의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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