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영균 교수(사진)가 지난 27일(토)부터 이틀간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8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열린 평의원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임기는 내년 12월부터 3년간이다.
대한내과학회는 1945년 경성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 14명이 발기준비위원회를 개최, 창립된 이래 국내 내과학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2만명에 가까운 회원을 둔 거대 학술단체다.
그간 학회는 일차 진료의사부터 분과전문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임상의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김 교수는 그동안의 탁월한 연구 성과와 학회의 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의 공을 인정받아 이사장에 추대됐다.
이사장은 본회 회무를 총괄하며 이사회의 의장이 돼 학회의 현안들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직을 맡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내과 질환의 진료와 연구 활동 개선, 고통 받는 환우들과 가족들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변화를 겪는 의료 환경을 선도하며 적극적으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내과학 전문의와 호흡기 전문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호흡기 주치의를 맡아왔던 것을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 같은 만성기도 질환의 면역학적 병태생리를 규명해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현재 폐암과 만성기도질환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항IgE(면역글로불린E) 항체가 기도염증에 미치는 영향, 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이 만성천식 유발 쥐의 기도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 등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내기도 했다.
현재, 그는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장 겸 가톨릭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외활동으로는 대한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2018년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 운영위원회 위원 등과 대한내과학회의 감사직,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총무이사 등을 지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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