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회 美당뇨병학회서 '제2형,1형 당뇨환자 Dapagliflozin연구결과' 발표
심혈관계 환자에 처방한 'SGLT-2 억제제' 심혈관질환 발병 감소
[보건타임즈] 제2형 당뇨병 환자에 AZ 포시가(성분 명 다파글리플로진)에 온글라이자(성분 명 삭사글립틴) 병용처방 시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같은 기존 치료 대비 우수한 혈당 개선이 또다시 확인됐으며 추가로 체중감소효과까지 추가로 검증됐다.
또 포시가와 온글라이자 병용요법이 인슐린 글라진을 설포닐우레아와 함께 투여하거나 혹은 단독 요법으로 썼을 때보다 당화혈색소 감소에 비열등성을 나타냈다.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서 글리메피라이드와 비교해 포시가와 온글라이자 병용요법이 유의한 혈당감소 결과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2~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78회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형과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포시가(성분 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임상연구 결과와 이들 두 약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2개의 3B상 임상연구(허가 후 3상 임상연구)가 발표했다.
이 임상은 포시가(성분 명 다파글리플로진)과 온글라이자(성분 명 삭사글립틴) 병용 대비 인슐린 혹은 설포닐우레아와 직접 비교(head-to-head)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심혈관위험이 있는 광범위한 환자 군에게서 SGLT-2억제제가 심혈관 사건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 데이터들과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들 임상결과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의 치료 옵션으로서 AZ 포시가(성분 명 다파글리플로진)을 DPP-4 억제제 온글라이자(성분 명 삭사글립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같은 기존 치료 대비 우수한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AZ 글로벌 의약품 개발부에서 당뇨순환기계 질환 부문을 총괄하는 엘리자베스 비요크(Elizabeth Bjork) 부사장은 "이번에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포시가(성분 명 다파글리플로진)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복잡한 미충족 수요를 안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 중 특히 심혈관 위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이 연구들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연구들을 포함해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더욱 신속,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임상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만한 임상결과들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심을 끄는 임상결과는 이렇다.
2형 당뇨병 환자를 상대로 24주간 진행한 임상연구에 따르면(N=643명), 다파글리플로진 10㎎과 삭사글립틴 5㎎을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한 경우, 인슐린 글라진을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한 그룹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감소가(-1.7% vs. -1.5%, 기저치[BL]~9.0%, p=0.118)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파글리플로진, 삭사글리틴, 메트포르민을 함께 사용한 3제 요법 환자 그룹은 인슐린 글라진과 메트포르민을 사용한 2제 요법 환자 그룹보다 체중감소 효과(-1.5㎏ vs. 2.1㎏, BL~89 ㎏, p<0.001)와, 2주차의 평균 24시간 혈당감소효과(-48.5㎎/dL vs. -28.5㎎/dL, p<0.0001)가 우수했으며 저혈당 발생률(21.3% vs. 38.4%, p<0.001)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Oral 260-OR)
52주간 진행된 임상연구(N=443명)에서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 10㎎과 삭사글립틴 5㎎을 더한 3제 요법은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한 2제 요법보다 당화혈색소(-1.38% vs. -1.14%, BL ~8.5%, p<0.001), 체중(-3.22㎏ vs. 0.89㎏, BL~90㎏, p=0.001), 수축기 혈압(-2.6 MmHg vs. 1.0 MmHg, p=0.007)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Oral 261-OR)
104주 DURATION-8 연구(Late-breaking Poster 104-LB) 연장결과도 공개됐다.
2년간의 추적 분석 결과,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다파글리플로진 10㎎과 1주 1회 서방형 엑세나타이드 2㎎ 병용 시,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당화혈색소 감소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병용요법과 각각의 단독요법 모두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 없이 우수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SGLT-2 억제제의 첫 대규모 리얼 월드 데이터 분석 연구이면서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는CVD-REAL연구에서도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환자가 75% 포함된 제2형 당뇨병 환자(N=36만3,240명)의 심혈관사건 위험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Late-breaking Poster 124-LB), DPP-4억제제 계열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 군과 비교해, SGLT-2 억제제로 치료를 개시한 환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비[HR]: 0.61; 95% 신뢰구간[CI]: 0.54~0.69), 심부전에 의한 입원(HR: 0.68; 95% CI: 0.60~0.78), 심근경색(HR: 0.90; 95% CI: 0.81~0.99), 뇌졸중(HR: 0.84; 95% CI: 0.76~0.93) 위험을 떨어뜨렸다.
SGLT-2억제제를 투약하는 위약 군 환자 대비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한 EXSCEL(1주 1회 엑세나타이드 투약이 심혈관사건 발생률 저하에 미치는 효과 분석) 연구의 사후분석결과(Late-breaking Poster 130-LB)도 함께 발표됐다.
사후분석결과 SGLT-2억제제 계열을 사용한 환자 군에서 주요 심장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심혈관질환으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의 보정위험비가 0.79(95% CI: 0.49~1.28)로 나타난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그룹의 보정위험비가 0.55(95% CI: 0.26~1.15)로 더 낮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보정위험비가 SGLT-2억제제 계열을 사용한 그룹은 0.51(95% CI: 0.27~0.95), 다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그룹은 0.66(95% CI: 0.25~1.72)으로 각각 나타났다.
신장 상태를 알아보는 척도 eGFR(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추정사구체여과율)은 SGLT-2억제제 계열 그룹에서 0.87 mL/min/㎡/year,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에서 1.24 mL/min/㎡/year로 증가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DECLARE(다파글리플로진 심혈관 안전성 연구)연구는 SGLT2i 심혈관 안전성 연구 중 가장 대규모인데다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해줄 것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DECLARE는 하나 이상의 심혈관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 등 다양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하는 연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결과를 2018년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1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DEPICT(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 효능 평과) 연구의 장단기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인슐린 병용치료제로써 다파글리플로진의 효능과 안전성을 52주간(DEPICT-1), 그리고 24주간(DEPICT-2) 평가한 두 가지 연구 모두에서 도출된 연속혈당측정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제1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DEPICT-1과 2 연구 모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와 체중을 감소시킨 것은 물론 목표 혈당이 유지되는 시간도 더 길었다.
DEPICT-1 연구(N=747명)에서 52주차에 다파글리플로진 5㎎과 10㎎은 각각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는 -0.33%(95% CI: -0.49~-0.17)와 -0.36%(95% CI: -0.53~-0.20) 차이를 보였으며 체중은 평균 -2.95%(95% CI: -3.83~-2.06)와 -4.54%(95% CI: -5.40~-3.66) 차이를 드러냈다. (Late-breaking Poster 119-LB)
DEPICT-2 연구(N=813명)에서 24주차에 다파글리플로진 5㎎과 10㎎은 각각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는 -0.37%(95% CI: -0.49~-0.26)와 -0.42%(95% CI: -0.53~-0.30)[BL~8.4, p<0.0001]였고, 평균 체중 변화는 -3.21%(95% CI: -3.96~-2.45)와 -3.74%(95% CI: -4.49~-2.99)[p<0.0001]로 나타났다. (Oral 213-OR)
DEPICT-1과 2연구에 대한 사후 종합분석결과, 24주차에 다파글리플로진 5㎎과 10㎎은 각각 위약 대비 평균 간질 혈당(interstitial glucose)이 다파글리플로진 5㎎은 -15.48, 다파글리플로진 10㎎은 –18.90였다.
목표 혈당 유지시간은 각각 다파글리플로진 5㎎ 9.07%(약 2시간 이상), 다파글리플로진 10㎎ 10.67%(약 2시간 30분) 증가했다.
평균 혈당 변동 폭은 각각 –13.36, -13.94, 식후 혈당도 각각 -8.55, -12.76 감소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위약 대비 저혈당(70㎎/dL 이하 혹은 54㎎/dL이하) 혹은 야간 저혈당(70 ㎎/dL이하) 발생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DEPICT-1과 2연구에서 중증 저혈당을 비롯해 저혈당 케이스는 다파글리플로진 5㎎ 치료그룹과 10㎎ 치료그룹 모두가 유사했다.
이밖에 위약 군 대비 다파글리플로진 치료 그룹에서 당뇨병성 켄톤산증 발생률은 높았다.
(DEPICT-1연구에서 4.0%, 3.4% vs. 1.9%, DEPICT-2 연구에서 2.6%, 2.2% vs. 0%).
대부분은 경도 또는 중등도의 진행정도를 보였으며, 가장 많은 원인은 인슐린 투약 누락 또는 펌프 고장이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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