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내과·성형외과' 다학제‥보건복지부 13억7천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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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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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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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가톨릭대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난치성 자가 면역질환 전신경화증의 피부괴사 등 주요 합병증 치료 임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 임상에 참여할 전신경화증의 피부괴사를 앓는 환자를 모집한다.
전신경화증이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 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난치질환이다.
이 질환은 피부의 일부분이 비대칭적으로 딱딱하게 변하는 증상을 일으키는 국소성 경화증에 비해 피부뿐 아니라 폐, 심장, 위장관, 콩팥 등 여러 내부 장기들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전신성 자가 면역질환이다.
앞서 곽 교수팀은 피부괴사와 수지궤양을 동반한 전신경화증 환자 7명에게서 직접 채취한 지방조직유래 세포기질분획(SVF, Stromal Vascular Fraction)을 국소 투여하는 예비 임상연구를 시행했다.
이 결과 자가 SVF의 국소주사가 환자 통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궤양을 치료한다는 효과를 검증했다.
SVF는 지방조직을 원심분리하면 하층(비중이 높은 분획)에 지방유래 줄기세포, 혈관내피세포, 섬유모세포, 면역세포,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기질과 함께 존재한다.
이를 지방조직유래 세포기질분획이라 부른다.
SVF는 지방유래줄기세포 뿐만 아닌 다양한 성장인자(FGF, EGF, HGF, 콜라겐, 라미닌등)를 포함해 지방줄기세포만 주입하는 것보다 좀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들 교수팀의 설명이다.
지금껏 SVF는 미용영역 등에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질환치료엔 사용되지 못했다.
이 임상은 국내 최초로 SVF를 이용한 질환 치료로는 첫 시도되는 연구다.
연구팀은 기전 규명을 통해 여러 질환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비 임상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동물모델과 전임상 실험을 통해 SVF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하는 동시에 환자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추가 검증,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국내 전신경화증 희귀난치성 산정특례질환자는 등록된 수로 따져 약 3,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환자의 30%에게서 수지궤양과 피부괴사가 나타나지만 현재까지 완치 법은 없다.
지속적인 합병증으로는 통증을 비롯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 연구는 2018년 보건복지부 연구자 주도 질병극복연구사업 과제로 선정돼 3년간 총 13억 7천 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과제명은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 기질 분획(SVF)사용의 개념증명'이다.
SVF의 분리는 연구과제 참여기업 동구바이오제약의 SmartX를 이용한다.
문석호 교수는 "지방줄기세포,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등을 포함한 세포기질분획은 성형외과에서 가장 자주 근접,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지방조직에서 얻을 수 있다"면서 "지난 예비임상시험 때 확립한 세포기질분획 주입 프로토콜이다. 입원이나 전신마취 없이 배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채취, 세포기질분획 추출, 주사까지 2시간 전후에 걸쳐 치료할 수 있다"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임을 전했다.
곽승기 교수는 "이번 SVF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치료기술개발은 류마티스내과에서 환자를 선별, 성형외과에서 환자유래 SVF를 분리해 국소이식하는 다학제 임상연구"라고 소개했다.
곽 교수는 "전임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임상연구와 기초과학 연구결과를 임상과학에서 실제 사용될 수 있는 단계까지 잇는 중개연구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전신경화증 이외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수지궤양과 피부괴사 치료에 확대, 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참여문의는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02-2258-2025, 2032)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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