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007년 21.9%→2015년 26.9%' 증가
여성 '2007년 20.3%→2015년 17.9%' 감소
[보건타임즈]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남녀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1%에서 2015년 22.4%로 소폭 증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5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우측 사진 김장경 연구이사)
이 가운데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9%에서 10년 뒤 2015년엔 26.9%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2007년 20.3%에서 2015년 17.9%로 감소, 서로 대조를 이뤘다.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겉으로 특이한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지만 대사 증후군의 각 구성 요소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고혈당이 심하다면 당뇨병과 대사 증후군과 동반된 죽상경화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의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이상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150㎎/dL 이상 ▲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HDL-cholesterol) 남자 40㎎/dL, 여자 50㎎/dL 이상 ▲고혈압-혈압 130/85㎜Hg 또는 혈압강하제를 복용 중에 있다거나 ▲고혈당-공복혈당이 100㎎/dL 또는 혈당강하제 복용 중 일 때다.
이중 세 가지 이상이 범위에 들어갔을 때 대사 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린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2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1st APCMS Fact sheet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19세 이상 성인남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05년 통계청의 인구센세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13~2015년 새 19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3%, 30세 이상은 27%, 65세 이상은 37.7%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가장 눈에 띄는 연령대는 남녀모두 50대로 가장 높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나타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중 복부비만 유병률은 남녀평균 23.6%였다.
남성은 4명 중 1명, 여성은 5명 가운데 1명이 각각 복부비만을 가졌다.
남녀 고중성지방혈증의 평균 유병률은 28.1%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량 많았으며 3명 중 1명이 유병환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의 평균 유병률은 30.3%였으며 여성이 3명 중 1명꼴로 남성 4명 중 1명보다 많았다.
고혈당의 남녀 평균 유병률은 28.8%로 확인됐다.
남성은 3명 중 1명, 여성은 5명 중 1명이 고혈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가구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 고위험 음주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군,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에서 각각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충북 28.8%, 전남 27.7%, 경북 27.7%, 강원 25.5%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19.8%였다.
연구회 김장경 연구이사(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대한민국 남녀성인의 생활습관, 경제적 수익정도, 도시와 농촌 지역 환경 비교, 운동유무를 따져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처음 분석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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