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이대목동병원, 고객눈높이 맞춘다

이대목동병원(원장 김양우)이 ‘외래 진료 3부제’ 시범 운영을 한 데 이어 토요일에도 전문의가 진료에 나서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강화하고 고객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다.

이대목동병원은 3월 들어 종합병원 최초로 평일 진료 시간을 오전 1시간, 오후 2시간 늘리고 진료 시스템도 기존 오전, 오후 2부제에서 오전(8시~11시 30분), 오후1(12시 30분~16시), 오후2(16시~ 19시) 등 3부제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진료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8시~오후 7시로 총 3시간 연장됐고, 외래 진료 접수 시간도 오전 7시 40분~오후 6시 30분으로 연장됐다. 더불어 기존 대부분 전공의에 의해 이뤄지던 토요일 진료도 전문의로 전면 대체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굳이 전문의 진료를 받기 위해 평일 진료를 기다려야 할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추구하는 고객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병원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진료 시간을 연장 해 아침 및 저녁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토요일에도 전문의들이 진료를 함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좀더 편리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대동대문병원 교수, 간호사 등 의료진 약 100명이 이대목동병원으로 전보 발령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이대목동병원측은 이번 진료시간 변경에 대해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고객 만족도 및 진료 선호 시간대 조사 결과와 진료 성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반기중 진료 시간을 재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진료시간 연장 및 외래 진료 3부제 운영은 향후 브랜드 파워 강화를 통해 지역 대표 병원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장기적 전국병원으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외부 경영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온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말 이대동대문병원의 경영 최적화를 위해 일부인력을 이대목동병원으로 전환 배치해 이대목동병원을 세계적인 여성질환 전문 대학 병원으로 육성하고, 고객만족 경영을 대폭 강화해 고객 우선의 새로운 병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