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진 교수 "실내 습도 50~60% 유지토록 가습기 틀어줄 것"
[보건타임즈] 대입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예민한 감각기관 중 하나인 눈은 피로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효율적으로 공부하기가 어려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다급해진 시험에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공부에 몰입하는 수험생들로선 눈을 혹사시키기 쉽다.
이들은 눈 사용이 많아지면서 눈 깜빡임 수가 줄어들게 돼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사진)는 안구건조증의 예방법으로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증상이 있다면 인공눈물을 넣어주거나 눈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은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기도 한다.
눈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이나 글씨를 볼 때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망막에 초점을 맞추려는 조절 운동을 계속해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으면 눈이 더욱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습관도 중요하다.
이에 신 교수는 "눈과 책 사이의 거리는 3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책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1시간 이상 봤다면 5~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에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어두운 밤에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스탠드를 켜놓은 채 공부하거나 모니터 빛에만 의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다.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보조 조명을 사용,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눈이 편안함을 느끼는 빛의 밝기는 간접 조명의 조도 100~200럭스, 직접 조명의 조도 400~700럭스로 백열등 1개와 스탠드 형광등 1개를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는 게 신 교숭의 설명이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토마토와 블루베리, 당근 등이 있다.
주스를 만들어 아침과 저녁에 챙겨 먹으면 눈 건강뿐만 아니라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가 풍부한 견과류를 간식으로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수능 당일엔 장시간 집중, 시험 문제를 풀어야 해 눈의 컨디션 조절은 당연히 해야 할 필수조건이다.
신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흐려져 수능을 보기 2~3일 전부터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면서 "시험을 보는 중간 쉬는 시간엔 5분 정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면 눈의 피로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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