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하 교수 "손발 깨끗한 환경조성 무좀 전염 않도록 주의"
[보건타임즈] 무좀감염자라면 더워진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진 요즘엔 너무 힘들어 한다.
무좀이란 진균이 발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감염 질환이다.
이 질환은 다른 말로 발 백선증으로 불린다.
무좀 진균은 전체 백선증의 30~40%를 차지한다.
이 표재성 감염 질환은 구두와 양말을 신은 채 생활하는 20~50대 사이에 많으며 소아에게는 드물게 발생한다.
무좀은 요즘처럼 연중 평균기온과 습도가 높을 때 감염률이 증가하며 평균적으로 일반인의 발생률은 36.5% 정도, 계절별로는 여름(83.7%), 봄(79.8%)에 많이 발병된다.
인제대상계백병원 피부과 이운하 교수(사진)는 "손이나 발의 백선증(무좀)을 방치하면 손톱이나 발톱에 진균이 침투, 손발톱 백선증(손발톱 무좀)을 유발한다"면서 "손발톱이 하얗게 되거나 노랗게 변색되며,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뒤틀린다든지 들뜨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가장자리에서부터 백색이나 황색의 가루가 부슬부슬 떨어지며 심할 땐 손발톱이 거의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이와 함께 손발톱이 피부를 눌러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물론 손발톱무좀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지만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이 교수의 조언이다.
손발톱 무좀은 대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유는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 곰팡이에 감염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팔다리의 혈액순환장애, 당뇨병, 손발톱의 기형, 유전적 요인 등도 손발톱 무좀의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는 인자들"이라며 "공기가 통하지 않는 꼭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장시간 착용했다거나 손발톱을 손질하기 위해 손톱 깎기 또는 줄로 모서리부분을 다듬다가 상처를 냈을 때 손발톱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대개 손발톱무좀은 특별하게 느끼는 자각증상이 없는데다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려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 방치해두다간 미용 상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계속 곰팡이가 퍼져 만성무좀의 원인이 되며, 다른 피부 염증까지 일으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대개 무좀은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돼 두꺼워진 손발 무좀이나 계속 재발할 때엔 치료를 위해 복용무좀약을 1달 정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손톱이나 발톱에 무좀이 걸렸을 땐 반드시 먹는 무좀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최근엔 경구약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의 무좀치료를 위해 개발된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무좀균은 각질층에 깊숙하게 달라붙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이지만 서서히 다시 증식해 손발의 피부 무좀을 깨끗이 치료함으로써 손발톱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좀 관리 위한 6가지 생활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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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이용 시설을 방문할 때는 감염 조심하기!
무좀균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수영장, 목욕탕, 찜질방 등 대중이용 시설을 방문할 때는 축축하게 젖어있는 발판이나 수건 등을 밟지 않도록 유의하고 귀가 후에는 신속히 발을 씻어서 묻어있는 곰팡이 균을 씻어내고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수건과 양말, 신발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2. 꽉 끼거나 오래된 신발은 피하기
신발을 고를 때 혈액순환과 통풍이 되지 않는 꽉 조이는 신발은 피한다. 신은 지 오래된 신발은 깔창을 교체하거나 자주 세척해 주는 것이 좋으며 여름 장마철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문지 등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은 관리법이다.
3. 신발 자주 세척하기
특히 여성들은 여름에 양말을 신지 않은 채 샌들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땀 흡수가 안 되어 샌들과 발바닥이 닿는 부위에 곰팡이균들이 증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세척이 가능하면 주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으며 세척이 힘들 경우에는 소독용 알코올 등을 이용해 바닥면을 주기적으로 소독해 주면 된다.
4. 규칙적인 운동과 바람 쐬기
팔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고 틈틈이 통풍이 잘되도록 손발에 바람을 쏘여주어 습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한다.
5. 발 깨끗하게 씻고 꼼꼼하게 건조하기
매일 따뜻한 물과 항균비누로 발을 닦고, 발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처방 가능한 과망간산칼륨(KMnO4) 습포요법이 도움이 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 발을 닦은 뒤 발가락 사이 및 발톱주변 인접 피부를 선풍기나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 손발톱 짧게 자르지 않기
손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거나 옆 가장자리를 파서 상처가 나면 이차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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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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