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해 12월엔 '결핵치료제 등 109개 약' 지정
[보건타임즈] 국가필수의약품에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자나미비르 캡슐' 등 17개가 새로 추가로 지정됐다.(자료 국가필수의약품 126 품목 목록)
정부(국무조정실, 식약처, 교육부, 국민안전처, 국방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7개 의약품을 ‘국가필수 약’에 추가 지정함으로써 총 126개를 관리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에 대처, 국민의 보건의료 상 반드시 공급해야 약이다.
국가필수 약은 대개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운 의약품을 보건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지정할 수 있다.
4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지정된 17개 의약품은 전염병 유행, 생물테러, 대형재난 등 국가 비상 상황이나 방사선 방호 등 정책 목적상 필요한 것들이다.
이로써 공중 보건 위기상황에 국민 치료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달 30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의장 식약처 유무영 차장)의 정기회의를 거쳐 결정됐다.
작년 12월엔 결핵치료제 '카나마이신 주사제' 등 109개 의약품을 '국가필수 약'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국가필수 약' 126개엔 필수예방약 백신 20개 등 정부 정책목적 상 반드시 갖춰야 의약품 71개와 응급 의료용 해독제 21개 등 의료현장에서 없어선 안 될 55개 약이 지정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정을 통해 약사법 내에 ‘국가필수의약품’ 정의, 안정공급을 위한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 등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의거 '국가필수 약'은 9개 부처와 의사협회 등 전문단체간의 협의를 거쳐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지정하게 됐다.
식약처는 그동안 '국가필수 약'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현장 의약품 수급 모니터링센터 설치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실무협의회 상시 운영 ▲공급 중단 의약품의 특례수입, 기술지원 등 공급 중단 해소 등의 정부지원 정책을 추진해왔다.
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국가필수 약'의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에 들어가 의료현장에 필요의약품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7개 전문단체에 '현장 의약품 수급 모니터링 센터'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공중보건 위기 대응 시 의약품의 신속한 도입, 응급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의약품 적기에 공급, 수요에 대응토록 정부부처 공무원과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실무협의회'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결핵 치료로 사용되는 '카나마이신 주사제' 등과 같이 공급 중단이나 우려가 있는 의약품에 대해선 위탁제조, 특례 수입, 기술지원 등 적합한 지원방안을 추진, 신속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조치했다.
현재 식약처는 연간 약 900명 신규환자에 사용할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카나마이신 주사제'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12만 앰플 분의 위탁 제조를 통해 질병관리본부로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공중보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 약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에 새로 지정된 17개 품목이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요 약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추가하기 위해 올해까지 관계 부처, 의료현장, 전문가 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향후 정기회의 등을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목록을 정비, 확대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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