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대병원 김철우 명예교수, '올해아스타나 경제포럼' 참석

카자흐 보건당국에 '혈액다중표지자 검사' 소개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 병리과 김철우 명예교수(사진)가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전세계 정부관계자와 학자들이 참석하는 '2017 아스타나 경제포럼(AEF Astana Economic Forum)'에 초청돼 포럼에 참석했다.

아스타나 경제포럼은 2008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경제통합과 지역공동체의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포럼엔 총 80개 이상 국가 정·재계와 학계 인사와 유엔(UN),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가, 보건의료 등 세계경제의 흐름을 진단했거나 정보를 공유했다.

(주)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대표 김철우 서울대병원 명예교수는 '국민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Quality and Accessibility of Medical Services to the Population)'이라는 공식 토론회에 초청됐다.
첫 섹션에 참여한 김 교수는 "카자흐 정부가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하려는 시점에서 최신의 체외진단 기술, 인공지능과 생명정보학을 융합한 기술을 정부차원에서 도입한다면, 자국민들에게 더욱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포럼이후 별도로 카자흐스탄 보건사회개발부를 상대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원천기술 '혈액다중표지자 검사'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국제행사에 참석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포럼 이후 카자흐스탄 보건사회개발부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암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혈액다중표지자 검사' 기술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이를 계기로 카자흐를 비롯한 유라시아의 보건 사업에 국내 원천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기술 확대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소속의 벤처기업 (주)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서울대 암연구소 MRC와 공동으로 소량의 혈액으로 암의 위험도를 높은 검출률로 검사하는 '혈액 다중표지자 검사(Multi-biomarker Blood Test)'를 개발했다.
이 검사는 폐, 간, 위, 대장, 전립선, 유방 등 주요 6대 암의 위험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암 사전검사 기술이다.
현재 이 검사는 복잡한 영상촬영 등의 번거로움을 대체, 채혈만으로 다수의 암 위험도를 알 수 있는 간편한 검사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