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건보공단-심평원 '건강보장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성황

권덕철 차관 "비급여 중 의학타당성 있는 의료 급여화 추진"
성상철 이사장 "뜻하지 않는 도전과제에 적극 대비 필요"
김승택 원장 "각국 건강보장기관 서로 정보 공유, 발전 모색"

성상철 이사장

김승택 원장

[보건타임즈]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건강보험의 성과와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건강보장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한국 건강보험을 시행하거나 이끄는 두 기관이 마련한 행사여서 주목을 받았다.

이 국제심포지엄은 1977년 건강보장 시행 이후 건강보험제도의 성과를 되짚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도전과제를 모색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건강보험 시행 40년 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큰 변화로 비급여 중 의학타당성이 있는 모든 의료를 급여화하는 것은 물론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 이용비용을 줄임으로써 가족 간병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이라면서 "소득계층별로 의료비 부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해 재난적 의료비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또 "동내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정착시키는 등 일차의료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대형병원과 병의원이 각각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의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개인의 능력, 재산,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누려야 할 건강할 권리를 보장하는 건강보험제도가 급변하는 고령화·저출산 시대에 변함없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기 위해선 예상되거나 뜻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도전과제에 적극 대비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후손에 물려 줄 건강보험제도를 다지는 것이 현 세대의 의무"라며 "이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개선에 필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4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만큼 의료비용의 적정성 유지, 의료서비스의 보장성 확대, 비급여 의료비의 관리 등과 고령화 사회, 만성질환자의 증가 등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응,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면서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될 수 있도록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 각국 건강보장기관이 서로 지식을 공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심포지엄엔 국내·외 저명 보건의료전문가들뿐만 아니라 WHO, OECD, World Bank Group, 국제기구와 각국 건강보장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각국이 겪는 건강보험 정책현안을 서로가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