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19일부터 5가지 감염병 예방 '5가 혼합백신' 접종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동시 예방
일시 부족하거나 예상되는 '4가 혼합백신-IPV 단독백신 수급 불안정' 해소
의료계엔 '5가 혼합백신 초회접종 협조' 요청

[보건타임즈] 19일부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동5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5가 혼합백신'이 도입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이들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 가능한 5가 혼합백신(DTaP-IVP/Hib)을 19일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처음 도입, 무료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선 4가 혼합백신(DTaP-IPV)이 2011년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가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으로 도입돼 현재까지 사용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생후 2, 4, 6개월 아이의 기초접종 시 6~9회에 걸쳐 접종해야 했다.
이들 또래에 4가 DTaP-IPV 백신 접종 시 3회 접종, DTaP, IPV 단독백신으로 각각 6회, 같은 시기에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증 예방에 필요한 Hib 백신(기초 3회)을 총 6～9회 접종해야 했다.
여기에 폐렴구균 백신까지 접종하게 되면 다른 날 의료기관을 한 번 더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5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생후 2, 4, 6개월 영아가 당일 또는 다른 날 2~3회 접종을 받았던 것이 당일 1회(총 3회)로 줄여져 영아와 보호자의 접종 편의와 병의원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단독 제조사의 수입에 의존하는 4가 혼합백신의 공급량 축소와 전 세계적인 추세가 5가 혼합백신으로 생산 전환 등이 공급량 부족으로 이어져 지난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5가 혼합백신'의 안-유를 검토 후 최종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톨릭대 김종현 교수)에선 5가 혼합백신 접종이 기존 4가 혼합백신과 Hib 백신을 각각 접종했을 때 안유를 비교한결과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또는 전신 이상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결정에 참여했던 예방접종 분야 전문가들은 5가 혼합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이미 국외에서 인정받아 현재 많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됨에 따라 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5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토록 한 국가는 프랑스, 독일,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대만 등에 이른다.

보건당국자는 "최근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한시적으로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 1일부터 대국민과 의료계를 상대로 안내하고 있다"면서 "5가 혼합백신이 여러 장점이 많은 만큼 일부 공급 부족량을 메꿔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의료계에게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영아에 초회 접종 시 5가 혼합백신을 적극 사용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올해 예정된 5가 혼합백신 130만 도즈와 추가로 4가, 단독 백신이 병의원에 적기 공급되도록 제조사와 식약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가 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와 약 10,000여 개소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