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구의료원(의료원장 신창규)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알코올 중독환자 치료를 위해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사진)엔 신창규 대구의료원장, 김의식 대구시의회 의원, 이재민 대구 서구보건소 소장을 비롯해 초청 내빈과 의료원 직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주요시설 라운딩 순으로 치러졌다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OECD 국가들의 알코올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우리나라 1명당 알코올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188개 국가 중 한국인 1명당 알코올 소비는 15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소주 등과 같은 증류주 소비는 세계 최고다.
이처럼 알코올 소비량 증가와 함께 중독 문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거나 확진 환자는 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치료가 시급한 환자만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대구의료원의 설명이다.
대구의료원 본관 5층에 위치한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47병상)은 알코올 의존자들에 대한 집중치료와 함께 개방 병동을 연계, 간경화, 당뇨, 고혈압 등 음주로 생길 수 있는 질병 진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엔 중독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전담인력이 동기 강화, 분노 관리, 재발방지 교육 등 다양한 전문치료 프로그램과 사후 모니터링, 퇴원 후 단주 유지를 위한 외래진료, 가족교육, 자조모임 운영 등 재활치료에 나선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은 단순히 술과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술로 잃어버린 삶을 되찾아 더 이상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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