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슴통증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질환은 심장질환이지만 흉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렇듯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1/4 정도가 흉통을 겪지 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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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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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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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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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흉통의 다양한 원인과 질환별 차이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허성호 교수, 소화기내과 이승우 교수, 유방외과 선우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자세하게 알아봤다.
협심증, 안정 시 '증상' 통증 사라진다
'흉통=심근경색'‥급성, 안정취해도 지속
◆심장질환= 협심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이 질환은 무거운 것을 들고 걷는다거나 빨리 걸을 때, 뛸 때, 계단을 올라갈 때, 언덕 올라갈 때 등 심장이 평소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일 때 가슴 앞쪽 전체에 발생하는 쥐어짜는 듯 혹은 무겁게 가슴 전체를 누르는 통증이 수분 동안 지속되며 쉬면 사라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들 사례 중 몇 초 정도로 짧게 지속되는 통증은 협심증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가령 운동 중에 나타났다가 쉬면 좋아지는 상태를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안정형 협심증의 증상이 있던 사람이 2주 이내에 통증의 빈도가 더 잦은데다 평지를 걷거나 강도 약한 집안일에 통증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할 때 ‘불안정형 협심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에 약하게 있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거나 전혀 없다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악화돼 응급 시술을 할 수 있게 돼 흉통이 있다면 평소 자신의 증상을 잘 관찰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적인 급성심근경색의 증상은 가슴 전체를 짓누르는 듯 심한 통증이 안정을 취하더라도 지속되면서, 왼쪽 어깨와 등, 턱으로 뻗치며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일부에게선 흉통이 심하지 않지만 ‘체한 것 같다’, ‘가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쐐하다’ 라는 등의 비 특이한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10분 이상' 증상 지속
가슴뼈 뒤쪽 타는 듯한 통증 "몇 시간씩 계속되진 않는다"
◆위식도 역류질환=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내로 역류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역류 증상이다.
가슴이나 명치 부근이 쓰리거나 아프며, 명치 아래에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화끈거린다. 가슴뼈 뒤쪽 부분에 타는 듯한 느낌도 있다.
통상 식후 30분에서 2시간에 나타나며 10분 이상 지속되지만 수 시간씩 계속되지는 않는다.
비전형적 증상으로는 음식을 삼킬 때 걸리거나 잘 내려가지 않으며, 만성적으로 목이 간질간질한다든지, 목소리를 맑게 하기 위해 헛기침을 하게 된다.
또 목이 자주 쉬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폐질환 흉통 "느끼지 못한다"
심할 때 '가슴 답답하면서 뻐근'
◆폐질환= 가슴통증은 가슴 안에 있는 여러 장기들과 가슴 벽에 병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옆구리와 뒷가슴이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플 때가 있다. 이것은 늑막염 때의 통증이다.
아픔이 늑골을 따라 생기는 것은 늑간신경통이다.
흉통엔 병이 생기면서 즉시 아픔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폐염, 결핵, 폐농양처럼 병이 심해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유는 폐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병이 심해져 가슴막을 자극, 가슴이 답답하면서 뻐근한 느낌이 든다.
이와 함께 흉통엔 타박이나 외상으로 아픔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주기 전 통증은 '정상'
"유방염증, 유방암 등으로 있을 수 있다"
◆유방 통증= 한쪽 또는 양쪽 모두에 생길 수 있다.
가슴이 찌릿찌릿한 경미한 통증부터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는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단, 생리주기 전 또는 임신 초기의 정상 호르몬 변화에 의한 심하지 않은 유방통은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유방의 통증은 생리주기와 연관돼 주기적 유방통과 비주기적 유방통으로 나나눠 구분알 수 있다.
주기적 유방통은 통증이 생리주기와 연관이 있다.
대개 생리가 가까워질수록 양측 유방이 붓는다든지, 아프고, 덩어리 같이 만져지다가 생리가 끝나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비주기적 유방통은 통증이 생리주기와 관련 없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주기적 유방통보다 드물게 나타난다.
비주기적 유방통을 앓는 여성은 종종 유방 내 특정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은 폐경 전·후에 생길 수가 있으며, 40세 이후에 흔하다.
비주기적 유방통은 유방부위를 다친 경험이 있다든지(조직검사 포함), 유방에 염증이 있거나 유방 내 다른 병변(드물게 유방암)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다.
또 유방 부위 바로 심부쪽에 생기는 늑연골염은 통증이 마치 유방에서 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있다.
이밖에 유방과 전혀 관련이 없는 위식도 역류, 협심증, 척추질환, 대상포진 등도 유방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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