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세브란스-동아ST, '유전성 난청 치료제 개발'

[보건타임즈]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과 동아ST(대표 사장 민장성)가 유전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사진 윤도흠 의료원장(우측), 강수형 부회장(좌측)]

유전성 난청은 선천적인 청력 저하로 5세 전후 대부분의 청력을 상실하게 되며, 신생아 1,000명 중 2~3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성 난청의 원인은 세포막에서 이온 상호교환작용에 관여하는 펜드린(Pendrin) 단백질의 돌연변이 때문이며, 환자의 4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세의료원과 동아ST는 16일 오전 연세의료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유전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한균희 연세대 약대학장, 이민구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강수형 동아ST 부회장, 임원빈 신약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최재영, 이민구, 한균희 교수팀과 동아ST 신약연구소는 유전성 난청치료제의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공동연구에 들어가며 선도물질의 탐색은 연세의료원, 선도물질 발견 이후부터 최종 후보물질의 도출은 동아ST가 맡아 수행하게 된다.

최재영, 이민구 교수팀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성 난청의 원인이 세포막에서 이온 상호교환 작용에 관여하는 펜드린(Pendrin) 단백질의 돌연변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돌연변이를 일으킨 펜드린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단백질의 기전을 처음 규명해냈다.

윤도흠 의료원장과 강수형 부회장은 "유전성 난청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진을 갖춘 연세의료원과 신약 개발 노하우를 가진 동아ST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ST 관계자는 "신생아 때의 청력발달 저하는 장기적으로 언어장애를 초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 인공와우 시술을 제외하면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유전성 난청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우수한 연구진을 갖춘 연세의료원과 신약 개발 노하우를 가진 동아ST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아ST는 R&D 비전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신약 개발’ 달성을 위해 연구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제, 희귀질환을 연구 중에 있으며, 외부기관과 개방형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필요한 제품이나 기술의 도입을 적극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