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고침단명(高枕短命)'이란 베개를 높이 베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고사성어다.
실제로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는 통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심하면 목 디스크까지 유발한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목, 어깨, 팔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의 틈에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목, 어깨, 팔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 환자는 크게 늘고 있다.
심평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목 디스크 환자가 약 69만 명에서 약 90만 명으로 30%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사진)는 "목 디스크는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져 20~30대에서조차 증상이 흔이 나타난다"며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오랫동안 고개를 숙여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면서 인대, 뼈, 근육에 지속적으로 피로를 줘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거나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다가 발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예방하려면 어떤 베개를 선택, 사용해야 할까(?)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으로 뇌에 충격이 미치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체형에 맞지 않게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줘 목뼈가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된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기도 부위가 좁아져 코골이, 호흡 곤란이 생기는 것은 물론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 교수의 설명이다.
잘 때도 목뼈의 C자형 커브를 유지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천장을 바라보고 똑바로 잔다면 베개의 높이는 6~8㎝가 가장 적당하며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의 높이조절이 필요하다"며 "엎드려 자는 습관은 척추질환, 소화불량 등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가 있다면서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 소재를 선택하되 너무 탄성이 강하다든지 너무 부드럽거나 목침처럼 딱딱한 재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목 디스크 증상, 무엇이 있나요?
· 팔과 손이 자주 저리다
· 두통이 심하고 숙면을 못 한다
· 목덜미가 뻐근하다
· 등과 어깨 상부에 통증이 잦다
·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다
· 옆에서 보면 목뼈가 일자다
· 어깨를 들어 올리기 힘들다
· 팔이나 손가락의 힘이 약해진다
· 손의 감각이 무디거나 예민해진다
· 현기증, 이명 등의 증상이 있다
* 목 디스크, 이렇게 예방해요
① 물건을 들 때는 양손을 번갈아 사용한다.
②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앉는다.
③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지 말고 틈틈이 스트레칭한다.
④ 엎드려 책을 보지 않는다.
⑤ 근육이 수축하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⑥ 척추에 도움이 되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다.
⑦ 흡연은 뼈의 칼슘을 감소하므로 금연한다.
⑧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본다.
⑨ 스마트폰은 목을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시선보다 15도 내려서 사용한다.
⑩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등을 밀착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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