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내 의약품 총생산 '16조 9,696억 원' 전년대비 3.4% 증가

생산실적 '1위 한미, 2위 종근당, 3위 대웅 4위 녹십자' 順
최근 5년간 의약품수출물량 '평균 14% 고속성장률' 유지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수출 큰 폭 상승

[보건타임즈]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량(액)은 16조 9,696억 원으로 전년 16조 4,194억 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의약품 수출액은 29억 5천만 달러(3조 3,348억원)로 전년대비 22% 크게 늘어났다.
반면, 수입액은 49억 4,974만 달러(5조 6,006억 원)로 전년대비 5.1% 줄면서 무역적자가 20억 248만 달러(2조 2,658억원)로 29%가 감소됐다.

식약처(처장 손문기)는 의약품 생산실적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지난해 수출이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 9,696억 원이며 5년 전부터 2011년 15조 5,968억 원에서 2012년 15조 7,140억 원, 2013년 16조 3,761억 원 2014년16조 4,194억 원으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여 왔다.

수출 '29억 5천만 달러(3조 3,348억 원)'
5년간 '평균 14%' 고속성장률 유지

가장 눈에 띄는 수출은 29억 5천만 달러(3조 3,348억 원)로 2011년 17억7천만 달러(14.8%)에서 2012년 20억8천만 달러(17.5%), 2013년 21억3천만 달러2014년 24억2천만 달러(13.5%)를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한해에만 무려 22%의 초고속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5년간 한국산 의약품수출은 평균 14%의 고속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산 의약품의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그간 국내제약사들의 꾸준한 연구개발, 품질향상과 수출활로를 개척해온 것에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진출지원정책 등이 맞물려 상승효과를 보이며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식약처의 시각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수출실적 최근 5년 내 가장 큰 증가폭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으로 수출 증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 제품, 약효군 지난해와 여전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수입은 49억 4,974만 달러(5조 6,006억 원)로 전년 52억 1,755달러(5조 4,952억원) 대비 5.1% 감소한 만큼 무역적자를 줄였다.
지난해 무역적자는 20억 248만 달러(2조 2,658억 원)였다.

완제의약품은 14조 8,560억 원으로 전년(14조 2,805억원) 대비 4% 늘었다.
원료의약품은 2조 1,136억 원어치가 생산돼 전년 2조 1,389억 원에 비해 1.2% 줄었다.

완제 약 중 전문의약품은 12조 4,218억 원(83.6%), 일반의약품은 2조 4,342억원(16.4%)어치가 생산됐다.
이로써 전문약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이후 일반의약품 대비 2010년 82%, 2011년 82%, 2012년 83%, 2013년 83%, 2014년 83%로 80% 초반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산 의약품 수입 1위 '일본'
'터키, 헝가리' 중요수출국으로 부상

지난해 한국산 의약품이 수출된 국가는 2000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해왔던 일본이며 4억 9,577만 달러(5,609억원)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터키 2억 5,350만 달러(2,868억원), 헝가리 1억 7,351만 달러(1,963억원), 중국1억 6,799만 달러(1,901억 원), 베트남 1억3,866만 달러(1,568억원) 등의 순이었다.

터키는 지난해 3위에서 2위, 헝가리는 40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한국산 의약품의 중요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헝가리의 경우 지난한해 동안 램시마원액 등 바이오 약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한국산 의약품물량이 무려 1,732.2%나 급증했다.
다음은 스위스(5,199만 달러, 588억 원) 437.3%, 핀란드(4,872만 달러, 551억 원) 191.3%, 프랑스(5,118만 달러, 579억 원) 143.7%, 터키(2억 5350만 달러, 2,868억 원) 62.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 국가는 미국(6억 7,477만 달러, 7,635억 원), 중국(5억 7,274만 달러, 6,481억 원), 영국(5억 5,506만 달러, 6,281억 원), 독일(5억 4,100만 달러, 6,121억 원), 일본(4억 5,915만 달러, 5,195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수입비중은 상위 20개국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국산신약 '1,587억 원' 전년대비 45.3% 증가
'보령제약 카나브정, 리아백스주, 제미글로정' 순

국내신약 생산실적은 1,587억 원으로 전년1,092억 원과 비교해 45.3% 증가했으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국내 신약 처방이 늘면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395억원), 항악성종양제 '리아백스주(267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197억 원) 등의 순위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생산증가율이 큰 의약품은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369.7%)', 간장질환용제 '레보비르캡슐'(287.4%), 항악성종양제 '캄토벨주(88.4%)' 등이었다.

국내 개발 희귀 약은 491억 원(18개 제품)으로 전년 314억원 대비 56.4%가 늘었다.

'생산실적, 의약품, 약효군' 순위 여전
'1위 한미, 2위 종근당, 3위 대웅 4위 녹십자' 順

‘한미약품은 2014년에 이어 6,145억 원으로 1위를 지켰다.
이어 2위 종근당(6,015억원), 3위 대웅제약(5,800억원), 3위 녹십자(5,4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완제 약은 '퀸박셈주'(914억원)가 전년(1,002억원) 대비 8% 감소했으나 1위, '글리아티린연질캡슐(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754억원)'가 2, 3위를 각각 유지했다.

원료 약도 순위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년도처럼 '램시마원액'(3,132억원)이 1위, '대웅바이오우르소데옥시콜산(627억원)', '에스티팜소포스부비어(462억원)'가 2,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약효 군 전년도와 같았다.
항생물질제제는 1조 1,216억원(전년대비 4.2% 증가)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혈압강하제(1조 533억 원), 동맥경화용제(9,536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