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우리나라 의료를 선도하는 4차병원을 만들겠다. 이에 걸 맞는 만성질환뿐 아니라 암, 장기이식, 유전성 질환 등 중증희귀질환 진료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의료시스템의 수출로 경쟁력을 높여 ‘SNU’를 세계적 브랜드로 추진하겠다"
서울대병원 서창석 신임 원장(사진 좌측/우측 오병희 전임병원장)은 지난 15일 원내 임상 제1강당에서 치러진 제17대 원장 취임식에서 "앞으로 서울대병원은 대한민국 의료를 리드하는 4차병원으로서 기능에 걸맞게 만성질환뿐 아니라 암, 장기이식, 유전성 질환 등 중증희귀질환 진료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국가보건의료 발전이라는 본연의 사명에 따라 재임 기간 동안 진료, 교육, 연구, 공공 등 각 영역에서 중점사업을 세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장은 "모두가 신뢰하며 국민을 책임지는 병원, 대한민국 의료의 축이 되면서 리드하는 병원, 세계적 병원들이 가장 협력하고픈 병원, 세계인이 마지막 희망을 찾아오는 병원, 세계 의료산업의 미래를 여는 병원을 실현하려는 것이 서울대병원에 주어진 사명이며 자신의 소명"이라면서 "낮은 자세로 헌신하며 때론 과감하게 획기적 도약을 이뤄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의 질 강화,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서 원장은 "대형병원 간 규모의 경쟁에서 벗어나 공공성이 강한 권역응급센터, 중환자실, 호스피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표준화된 적정진료모델을 정립시켜 국가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인문학, 리더십 등 다양한 영역의 전인적 역량을 갖춘 전문 의료인력 양성할 수 있도록 힘써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연구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의료세계화에 대응, 외국인환자 전용센터와 국제환자 전용병동 추진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의료시스템의 수출로 경쟁력을 높여 ‘SNU’를 세계적 브랜드로 창출하겠다"면서 "공공분야에선 정부의 정책 협력병원으로서 정책개발과 공공보건의료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합리적인 병원 경영을 위해 규모에 맞은 경영진단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정밀의학과 개인맞춤의학 등 의료공급자 중심에서 의료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향후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과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핵심적인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임하는 오병희 전임 원장은 "지난 3년간 창조 공감 혁신을 키워드로 ‘동행’ 이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해오며 무던히 일해 왔던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면서 "지난해 메르스사태 당시 열정과 헌신으로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교직원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신임 원장이 튼튼하게 다져진 기틀 위에 창조적 혁신, 따뜻한 공감과 동행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 전임 원장은 재임 중에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운영권을 수주했으며, 경북 문경에 인재원개원, 신개념 의학연구 산실 의학연구혁신센터(CMI) 개소, 첨단외래센터 기공과 사학연금 도입 등 서울대병원 사에 남길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서 원장은 지난달 31일부터 3년의 직무를 시작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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