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
[기고] 종아리 판막이 제 구실을 못해 혈액이 역류하여 생기는 질환 하지정맥류. 저림, 부종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했다가 방치할 경우 궤양, 보기흉한 혈관 기형으로 악화되는 이 질환. 최근 오랫동안 서서 근무해야 하는 서비스 직종의 증가, 움직임 없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증가는 하지정맥류의 발생도 증가시키고 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운동으로, 생활요법으로 이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는데. 그런데 예방법도 '제대로'알아야 도움이 될 터. 엉뚱한 운동, 엉뚱한 행동으로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부추기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하정외과 의료진의 도움말로 보다 자세히 알아본다.
▶ 열심히 했더니 독인 운동
: 달리기, 줄넘기, 등산, 농구 등 등
피가 통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당신. 하지만 위와 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두자. 달리기나 줄넘기, 등산, 농구와 같은 운동들은 하체에 부담을 주고 결과적으로 혈액이 종아리 쪽으로 몰리게 되어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몸엔 좋아도 '다리'엔 독인 찜질
: 반신욕, 사우나, 찜질
모두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전 국민적인 열풍이 불었던 것들이다. 반신욕이 널리 유행하면서 반신욕 전용 욕조가 불티나게 팔렸고, 찜질방의 대중화로 인해 가족이나 연인 모두 쉽게 찾는 곳이 찜질방이 되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에겐 피해야 할 곳이다. 뜨거운 물, 뜨거운 열기는 혈관 확장을 부추기어 그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겉으론 '섹시녀' 속으론 정맥류
: 하이힐, 다리 꼬고 앉기
아름다운 여성, 섹시한 여성의 상징인 하이힐과 꼬고 앉은 자세는 겉으론 멋쟁이로 통할지 몰라도 정작 자신의 다리는 혹사시키는 꼴이 되고 만다. 이런 습관은 다리에 압력을 주게 되어 하지 정맥류를 유발시키거나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정외과 의료진은 "하지정맥류에는 수영이나 간단한 스트레칭 등 가벼우면서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이 좋다. 또한 평소 다리를 꼬지 말고 두 다리를 쭉 펴고 앉되, 발 받침대를 두고 자주 발목운동을 해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다면 하이힐을 신고 오랫동안 걷거나 서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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