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국내 개최‥'홍콩 등 아시아 의료진' 대상 진행
혈우병 환자 '예방요법 전략, 억제인자 관리' 등 논의
[보건타임즈] 한국화이자가 지난달 말,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혁신적인 유전자재조합제제 치료제를 통한 해외 혈우병 치료 지견'이란 주제로 '올해 아시아혈우병전문가학회(AHEM Asia Hemophilia Expert Meeting)'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발병하는 출혈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유전자가 X염색체에 존재하는 제8응고인자와 제9응고인자의 결핍으로 각각 A형 혈우병, B형 혈우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혈우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더 빠른 출혈을 보이지는 않지만 장시간 출혈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몸 어디 부위에서도 생길 위험이 있다.
혈우병의 특성은 심한 상처는 물론 아주 작은 타박상에 오래 출혈을 일으키며 뚜렷한 이유 없이 출혈이 나는 자연출혈도 발생된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에 따르면 AHEM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 타이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혈우병 치료와 연구, 치료환경 등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동시에 논의하는 학술의 장으로 올해는 서울에서 화이자의 후원 하에 치러졌다.
이번 학회엔 게리 돌란(Gerry Dolan) 영국 혈우병센터의사협회(UKHCDO) 회장과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혈액학과 마이크 라판(Mike Laffan)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혈우병 의료진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첫날은 한국혈우재단 최용묵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아 ▲혈우병 치료의 최적화 관리 전략 ▲혈우병 환자의 억제인자(inhibitor) 관리 ▲아시아 각국의 혈우병 전문가와 환자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자국의 혈우병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섹션에서 해외연자들은 '예방요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으며, 각국의 의료진들로부터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 시, 환자마다 다른 관절 상태, 출혈 빈도 등을 고려한 치료 가이드라인과 치료제 선정 등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게리 돌란(Gerry Dolan) 회장은 "영국은 18세 이하에서 95%, 18세 이상에서 70%의 혈우병 환자가 예방요법을 시행 중이며 대다수는 유전자재조합제제를 사용한다"면서 "중증 혈우병A 환자의 예방적 투여요법(dosing regimens)의 경우, 최대용량은 1주에 3번 최대 25-40㎡/㎏, 중간용량은 1주에 2~3번 15-25IU/㎏을 투여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판(Mike Laffan) 교수도 혈우병 환자의 '억제인자 관리'에서 예방요법을 강조하며, "억제인자가 많이 발생한 환자는 억제인자를 우회해서 지혈을 유도하는 우회제제(bypassing agent)를 먼저 투여하는 것을 고려한 뒤 예방요법도 함께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은 '혈우병 치료의 실질적 관리 방안'을 주제로 ▲혈우병 치료제 전환 인자(factor) 선택에서 고려할 점 ▲초음파를 통한 관절 질환의 조기 진단법의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현장진단(point-of-care) 차원에서 시연한 초음파 검사는 혈우병 환자들의 관절 상태를 면밀하게 볼 기회가 돼 많은 의료진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화이자 의학부 총괄 이원식 부사장은 "이번 AHEM은 혁신적인 유전자재조합제제를 바탕으로 유럽 등 선진국의 혈우병 치료 노하우와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었다"며 "화이자는 혈우병 환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좋은 치료제 공급 이외에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는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 혈우병A 치료제 '진타 솔로퓨즈'와 9인자 유전재조합제제 혈우병B 치료제 '베네픽스'를 보유하고 있다.
진타 솔로퓨즈는 호주, 영국 등에서 국가지정 혈우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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