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대리참석 불허‥'회람 내용' 외부유포 금지
윤리위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등 '18개 위원회-특별기구 위원장' 확정
[보건타임즈] 오는 26일 개최될 제3차 이사회에서 불공정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받아온 제약사명과 의료기관명을 뺀 주요 리베이트 유형과 행태가 공개된다.
단 제약사명과 의료기관명은 제외된다.
하지만 5월말쯤 열릴 제4차 이사회에선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곧장 현장에서 개표, 나온 결과대로 다수회원사로부터 불공정거래 의심기업으로 지목된 제약사 2~3개사의 명단을 참석자들에게 오픈하기로 했다.
한국제약협회는 6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이사장 단 회의에서 윤리경영 확립과 산업계 자율 노력차원에서 같은 26일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지난 2월 실시한 제3차 불공정거래 의심기업 무기명 설문 조사 때 제출됐던 자료 중 제약사명과 의료기관명을 제외한 주요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이날 제3차 이사회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이사 社 대표이사들 앞으로 발송키로 결정했다.
협회에 따르면 공문엔 "3차 이사회에서 그동안 실시해온 불공정거래 사전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기업명 등 제외)하는 자리인 만큼 직접 참석해주기 바라며, 대리 참석자를 각 사별로 결정권을 가진 부회장과 회장 등 대표자 이상의 직위로 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사장 단은 향후 이사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회람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등 일부에서 제기한 외부 유포 등에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기명 설문조사를 계속 실시, 이사회 내부 명단 공개 등이 국내 제약 산업계의 신뢰를 받기 위한 조치라며 이사 社를 비롯한 회원사의 양해를 구했다.
이사장 단은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을 기획·정책위원장, 이정희 부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을 윤리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는 등 협회 산하 18개 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인선내정과 위원장 선임 건을 확정 졌다.
이와 함께 이사장 단은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회장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사장)를 협회 산하 기구로 두기기로 했다.
이밖에 기존 국제협력위원회는 글로벌협력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에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사장)을 선임했다.
조 이사장은 최근 제약협회 이사장 단에 새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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