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 결과, 객관적 반응 율 '각 61.3%, 70.9%'
아시아 환자로 확대 '큰 효과' 기대
최근 '미국, 유럽승인'에 이은 성과
[보건타임즈]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AZD9291) 80㎎'이 지난달 28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신약허가와 함께 시판 승인을 받았다.
오시머티닙은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으로 수술이 불가하거나 재발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에 처방되는 1일 1회 복용 경구용 표적치료제다.
오시머티닙은 80㎎은 1일 1회 투여 정제로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NSCLC)으로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다. 시험관 비임상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시머티닙은 돌연변이 EGFR의 인산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EGFRm과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세포들에 비해 정상형 EGFR 세포주에서는 낮은 효과를 보인다.
비소세포성폐암은 전체 암 사망 원인 중 1/3을 차지,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환자 수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다.
이 질환은 성별에 관계없이 사망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다.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환자는 유럽의 경우 전체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중 10~15%, 아시아에선 30~40%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Sean Bohen) 글로벌 신약개발부 부회장 겸 최고 의학 책임자는 "얼마 전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조차 오시머티닙의 시판승인이 나옴으로써 유래가 없는 빠른 진전을 보였다"며, "T790M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폐암 치료제로서 오시머티닙을 일본 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를 통해 기존에 충족시키지 못했던 의학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긴키대 의과대학 흉부외과의 테츠야 미츠도미(Tetsuya Mitsudomi) 박사는 "일본 내 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EGFR 변이를 나타내며, 이들 중 약 60%는 최초 TKI 치료 이후 T790M 저항 변이 진행을 보인다"면서 "오시머티닙은 이 질환의 진행방향을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약의 효능은 임상 시험을 통해 명백하게 입증이 돼 앞으로 일본 내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GFR 변이는 아시아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30-40%에게서 진단 시점부터 나타난다.
문제는 EGFR-TKI 치료 후 진행을 보이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세 명 중 두 명꼴에서 T790M 변이가 진행된다는 거다.
EGFR 변이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제한적이다.
오시머티닙은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 변이와 기존의 EGFR-TKI 치료에 내성을 지니도록 만드는 T790M 변이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한다.
이번 일본 승인은 2건의 다국적 AURA 2상(AURA 확장, AURA2) 결과에서 나온 안전성과 효능과 효과 등 오시머티닙의 유효성이 근거가 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일본인 환자의 비중은 22%였다.
이 결과 EGFR-TKI 치료 시점 또는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되거나 EGFR T790M 변이에 양성 종양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오시머티닙의 전체 객관적 반응 율(ORR, 종양 축소에 대한 측정)은 AURA 확장(n=199)에서 61.3%(95% 신뢰구간 54.2%~68.1%)였다.
AURA2(n=199)에선 70.9%(95% 신뢰구간 64.0% ~77.1%)를 나타냈다.(2015년 5월 1일 컷 오프).
두 건의 AURA 2상(n=411)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발진, 여드름(37.7%), 설사(36.5%), 피부건조증/습진 등(28.5%), 조갑주위염 등 손톱 부위 질환(23.4%) 등이었다.
일본의약품허가당국의 오시머티닙 시판최종 승인은 지난해 8월 신약 승인을 신청한 지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신약허가에 제출된 데이터와 이 질환의 병증 위중함을 감안하면 일본 후생성이 우선 검토 절차를 적용했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신속 승인, 2016년 2월 유럽의 조건부 시판 허가에 뒤이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의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의 규제 기관이 오시머티닙의 신약허가를 논의 중에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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