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병원감염관리학회, 96곳 중환자실 169곳 조사
폐렴 735건, 요로감염 699건 順
[보건타임즈] 상급종합규모와 시설을 제대로 갖춘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조차 수천 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내 병원균감염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 매우 위험하다.
병원감염(病院感染 hospital infection)은 치료하려 병원을 왔다가 원내에서 공기나 접촉을 통해 각종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과거부터 지금도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각 지역 종합병원 96곳 중환자실 16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병원감염 감시체계'(KONIS)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2천524건의 원내 감염이 발생했다.
이 보고서는 질병관리본부와 병원감염관리학회가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전국병원감염 감시체계'(KONIS)를 통해 중환자실의 감염 등 병원감염을 조사한 것이다.
가장 많은 원내감염은 혈류감염으로 1천90건에 이르며 의료기기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폐렴 735건, 요로감염 699건 순이었다.
혈류감염은 항암제와 항생제, 혈액성분과 같은 정맥주사가 필요한 환자의 중심정맥에 삽입하는 카테터(관)의 감염 비율이 85%를 차지했다.
폐렴은 산소를 공급하는인공호흡기 감염이 60%나 됐다.
요로감염은 요도카테터로 감염이 96%를 넘었다.
혈류감염에서 가장 흔한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었다.
인공호흡기 폐렴의 원인균은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cinetobacter baumannii), 요로감염 원인균은 칸디다질염(Candida albicans)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 조사에 참여병원 가운데 대학병원 비율은 70%였다.
9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은 20곳, 700∼899병상 병원은 33곳, 300∼699병상 병원은 43곳이었다.
조사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48시간 후에 발생한 감염환자의 요로감염, 혈류감염, 폐렴만 대상으로 한정했다.
이중 병상 수만 700∼899곳에 이르는 대형병원의 병원감염이 전체 감염의 43%를 차지, 이보다 적은 300∼699베드의 병원보다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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