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저용량 실데나필' 전립선암 브래키세라피 후 배뇨장애 개선

논문,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전립선암에 근접방사선치료법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를 시행한 후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실데나필)를 복용하게 되면 배뇨장애증상이 호전되는 치료효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6912589-68.pdf)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이 입증해냈다.

배뇨의 불편은 브래키세라피 수술 후 초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브래키세라피는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한 전립선에 방사성을 집중, 암 조직을 직접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때 동위원소가 작동, 일시적으로 소변보는 것이 불편해진다.

박동수 교수는 이처럼 환자가 불편해하는 배뇨장애 증상을 비아그라의 주성분 실데나필을 활용, 해결했다.

박 교수는 다음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전립선암으로 브래키세라피를 시행한 환자 중 80명을 대상으로 실데나필을 투약 후 얼마만큼의 치료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박 교수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저용량(25㎎) 실데나필의 배뇨증상 치료효과를 비교한 결과 저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배뇨증상 경감효과를 나타냈다.

박 교수는 "발기부전제의 기능 중 혈관근육의 긴장도를 이완시켜주는 기능이 골반혈관과 전립선에도 작용, 환자의 배뇨장애 증상 호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립선암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적출수술과 함께 국제적으로 확고하게 인정받은 두 가지 치료법 중에 하나다.
이 근접방사선치료법은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오래 전부터 전립선적출수술과 함께 국소전립선암의 근치 목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전립선적출수술과 비교할 때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구조를 그대로 유지, 적출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지만 초기 약 1년간 배뇨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이 연구논문은 저명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