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이상 척추수술’ 증가
치료법 등 의료기술 발달 영향
지난해 국민 약 1,260만 명이 척추질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수를 따져 국민 4명중 1명이 척추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척추질환은 8,790만 건으로 전체질환 건수 14억1,300만 건의 6.2%를 차지했다.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는 3조8,760억 원으로 진료비 59조2,550억 원의 6.5%에 이르렀다.
척추질환과 진료비의 증가율은 2007년과 비교해 각각 88%, 95%였다.
2014년 지역 척추질환 입원 발생건수는, 광주가 인구 1,000명당 52.3건으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도가 12.7건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해 척추수술 건수는 약 15만5천 건이며, 진료비는 약 4,642억 원으로 2007년 대비 각각 31.6%, 26.7%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07년부터 최근 7년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척추질환과 수술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95만 명에서 2014년 약 1,260만 명으로 365만 명이 늘었다. 인구수 대비 국민 4명중 1명이 척추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 된다.
척추질환 건수는 2007년 약 4,660만 건에서 2014년 약 8,790만 건으로 약 4,130만 건(88.4%)증가했다.
진료비는 2007년 약 1조9,860억 원에서 2014년 약 3조8,760억 원으로 무려 약 1조8,890억 원(95.2%)이 늘어났다.
2014년 척추질환은 여성이 약 730만 명(58.3%)으로 남성 약 520만 명(41.7%)보다 비중이 더 높았다.
2007년에서 2014년 새 척추질환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7%로 여성 4.5%를 앞질렀다.
연령대는 2014년을 기준 잡아 50대가 약 270만 명(21.6%)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40대 약 210만 명(17.0%), 60대 약 200만 명(16.3%), 70대 약 170만 명(13.8%), 30대 약160만 명(12.5%) 순이었다.
가장 눈에 띠는 연령대는 90세 이상으로 약 5만 명(0.4%)이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특징은 30대까지 남성, 40대부터는 여성이 더 많았다. 특히 50대는 여성이 약 166만 명(13.2%)으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2014년 연령별 진료환자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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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는 1천 명당 광주 52.3건〉전남 45.3건 〉전북 45.1건 〉부산 32.2건 〉경남 30.3건 등의 순으로 높은 반면, 제주도는 12.7건으로 가장 낮았다.
2007년 대비 2014년 증가율도 광주가 249.7%로 가장 높은 반면 강원도는 66.8%로 가장 낮았다.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27만5천명), 외래는 등통증(644만 명)이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일수와 진료비는 입원의 경우 ‘병적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이 25.8일, 282만원, 외래는 ‘척추증’ 6.4일, 17만5천원, 기타 추간판장애는 6.3일, 17만4천원으로 각각 가장 높았다.
척추수술 건수는 2014년 약 15만5천 건이며, 진료비는 약 4,642억 원으로 2007년에 비해 각각 31.6%, 2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까지 수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가 2013년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2014년엔 전년 대비 각각 수술 건수 10%, 진료비 9% 감소했다.
같은 해 척추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은 1,097곳으로 2007년 1,021곳에서 8년간 76곳(7.4%)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원을 제외한 병원, 종합병원 수가 모두 늘었다.
병원은 2014년 556곳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 2007년 대비 증가율이 35.6%로 최고였다.
2014년 척추수술 인구 천 명당 발생건수는 광주가 5.2건으로 지역 중 최고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서울 4.4건 〉대전 4.3건 〉전북 3.7건 〉부산 3.6건 〉인천 3.2건 순으로 높은 반면, 경북은 1.3건으로 지역 중 가장 낮은 최하위였다.
2014년 척추질환 입원과 수술 여부를 비교해 보면, 입원건수는 130만 건, 척추수술 건수는 15만 5천 건으로 입원환자의 약 12%가 척추수술을 받았다.
2007년 대비 척추질환 입원건수는 124.9%가 증가한 반면, 척추수술 건수는 31.6%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천 명당 척추질환 입원건수도 2007년(12.9건) 이후 계속 증가 추세였으나 척추수술은 201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년 남녀척추수술 건수와 진료비 현황은 이렇다.
여성이 8만7천 건(56.3%)으로 남성6만8천 건(43.7%)보다 앞섰다.
진료비는 전체 4,640억 원 중 남성이 2,050억 원(44.2%), 여성이 2,590억 원(55.8%)으로 여성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척추수술 증가율은 2007년 대비 2014년 여성(31.6%)과 남성(31.4%)이 유사하게 증가하였으나 진료비는 남성(33.4%)이 여성(21.9%)보다 더 높았다.
2014년 척추수술 연령별 건수와 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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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70대가 24.7%(3만8천 건)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진료비도 26.6%(1,230억 원)로 가장 높았다.
90대 이상에선 수술 건수가 1천435건(0.9%)으로 2007년 이후 서서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50대 이상의 척추수술 건수와 진료비 점유율은 각각 77.1%, 79.6%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8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선 전년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80대에선 수술 건수와 진료비가 각각 0.2%, 0.5%, 90대에서는 9.8%, 16.2%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척추수술은 주로 디스크탈출증에 실시하는 감압술이 약 6만6천 건(42.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디스크와 병행한 협착 등에 실시하는 감압술+고정술이 3만7천 건(23.8%), 고령층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에 실시하는 경피적척추성형술은 3만2천 건(20.6%)순으로 뒤를 이었다.
척추수술 진료비는 감압술+고정술이 1,760억 원(38%)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감압술 1,380억 원(29.7%), 경피적척추성형술 530억 원(11.4%)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척추측만증 등에 시술하는 변형고정술은 각각 약 500건(0.3%), 약 53억 원(1.1%)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척추수술에서 흔한 감압술과 감압술+고정술은 50대(24%, 25.9%), 60대(19.4%19.4%, 30.3%), 경피적척추성형술은 70대(41.44%), 80대(36.3%)에서 많이 시행됐다.
이들 척추수술의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70대 이상에서 높았으며 경피적척추성형술의 경우80대에서 352%, 90대 이상에서 598%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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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진료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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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분석결과, 최근 들어 빈도는 노인 인구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발생 율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라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사평가원 김동준 전문심사위원은 “수술 전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 등을 홍보, 수술 적정성 여부에 대한 영상자료 확인 등 심사를 통해 척추질환 치료(보존적 요법, 수술)의 적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척추 질환의 변화 경향과 의학의 발전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들이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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