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내과 허승호 교수팀, 심장동맥질환 4명 시술
[보건타임즈]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이세엽)이 지역최초로 생체 흡수형 재질의 스텐트 시술함으로써 심장동맥질환 치료의 새 시대를 열었다.
동산병원 심장내과 허승호, 남창욱, 윤혁준, 조윤경 교수진은 최근 심근경색증으로 내원한 4명의 환자에게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시행, 모두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지역최초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이 시술은 지난 달 서울의 일부 대형병원이 시행한 이후 지역으로는 첫 번째다.
스텐트 시술은 혈전이 쌓여 좁아진 혈관을 넓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시술이다.
이 때 사용되는 의료용 튜브가 스텐트이다.
기존의 스텐트는 금속 재질로 지난 20년간 심장혈관 치료의 표준이 돼왔다.
하지만 심장혈관에 금속 스텐트를 장착하게 되면 교체가 쉽지 않아 재발할 경우엔 재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제한이 돼왔다.
또 스텐트가 금속 재질이어서 철망이 잔존해 평생 혈전증을 방지하기 위한 항혈소판제 약물을 복용해야 했으며, 재 협착이 문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시술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는 삽입한 후 3년이 지나면 봉합사처럼 몸에 모두 녹아 자연적으로 혈관에 흡착돼 고정된다.
이로써 기존 금속 스텐트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심장동맥질환에 대한 장기 약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결국 시술을 받은 뒤엔 혈관 내에 스텐트 혹은 시술 잔여물이 남지 않을 뿐 아니라 약물에 대한 장기 의존을 낮춰줌으로써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혈관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은 물론 스텐트 시술이후 장기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에 기존 치료를 병행, 다양한 시술과 수술이 가능해짐으로써 심장질환 분야에서 지역 의료 선진화를 이끌게 됐다.
심장내과 허승호 교수는 “생체 흡수형 심장스텐트로 전 세계 12만 5천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미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6개월간 견고하게 장착돼 혈류를 원활히 해주는 것은 물론 혈관에 흡수됨으로써 스텐트를 넣은 부위에 병이 재발하더라도 재시술이나 다양한 수술이 가능해져 관상동맥 질환자들에게는 또 다른 좋은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