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윌리엄 캠벨 박사, ‘아버멕틴’ 발견 공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MSD “사상충증 치료제 ‘멕티잔’ 개발 바탕이 된 물질”

[보건타임즈] ‘아버멕틴(Avermectin)’을 발견한 윌리엄 캠벨(William C. Campbell) 박사가 2015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과거 머크연구소에서 재직하는 동안 ‘아버멕틴(Avermectin)’을 연구해온 해온 이력 때문이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머크 (Merck & Co. Inc.)의 한국법인 한국MSD(대표 현동욱)에 따르면 윌리엄 캠벨 박사가 발견한 ‘아버멕틴(Avermectin)’은 아프리카, 남미, 예멘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상충증(Onchocerciasis)의 치료제인 MSD의 ‘멕티잔(Mectizan, 성분 명 ivermectin)’ 개발의 바탕이 된 물질이다.

윌리엄 캠벨 박사는 이 연구 성과로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박사와 공동으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말라리아의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한 중국 중국중의과학원 투유유 교수도 공동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사상충증은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사상충증은 빈국의 유속이 빠른 하천에서 번식하는 기생충에 감염된 흑파리에 물려 전염되며, 극심한 가려움과 피부변색, 발진 그리고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과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Kenneth C. Frazier) 회장은 “동료 캠벨 박사의 업적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가 머크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며 혁신과 열정, 그리고 헌신으로 줄곧 질병과 싸워왔으며, 이를 통해 멕티잔의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회장은 “머크는 멕티잔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3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각 지역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사상충증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약품을 무상으로 제공해왔다”며 “머크는 앞으로 회사의 과학적 역량과 혁신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보건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5년이 넘게 진행대온 온 멕티잔 기부는 특정 질병에 대한 단일 의약품 기부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민관합동사업이다.

지난 1998년엔 프로그램의 적용범위를 확대돼 림프사상충증(lymphatic filariasis) 치료에 대한 지원도 개시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억 5천만 명의 피해 지역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1987년 이래 총 누적 치료 건수는 20억 건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