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 박에스더(김점동)를 키워낸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의 후손이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사진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의 증손자 클리포드 킹(사진 가운데 줄 왼쪽에서 다섯 번 째)과 그의 6촌 라인위버 메시나(사진 가운데줄 왼쪽에서 네번째)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는 1890년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병원 보구여관(保救女館)에서 의료 사역을 펼치며 이화학당 학생 5명에게 의학교육을 했으며 이 가운데 박에스더를 미국 유학까지 시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로 탄생시켰다.
43년 동안 의료 선교를 펼친 로제타 여사는 한국 여성을 위한 의료 사업과 여성의 지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892년 동대문 근처 보구여관에 환자를 치료할 의료시설을 세웠으며, 1909년엔 이 자리에 현대식 최대 규모의 병원을 건립했다.
이 병원이 이화의대 부속병원의 모체가 됐다.
이화의료선교회(회장 홍기숙)의 초청으로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의 후손은 유일한 증손자인 클리포드 킹과 그의 6촌 라인위버 메시나다.
이들은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발전상을 살펴본 뒤 평전 ‘닥터 로제타 홀’을 쓴 박정희 작가의 '로제타 셔우드 홀 의료 선교사의 선교사역'이란 특강을 들은 뒤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여성암병원 등을 둘러봤다.
이날 김승철 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멀리 이국에서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로제타 여사 후손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먼 이국땅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그녀의 삶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