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센터 정고은, 최수연 교수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동맥경직도 연관성’ 조사
연구논문, 2015년 3월 ‘Medicine' 인터넷 판에 발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수진자 중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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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38142778-57.pdf)가 나왔다.
음주하지 않지만 복부비만 등으로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을 겪는다면 심할수록 반드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정고은(사진 좌측), 순환기내과 최수연 교수(사진 우측)가 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보유자를 분석한 결과 심할수록 동맥경직도 수치가 증가했으며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논문을 2015년 3월 ‘Medicine' 인터넷 판에 발표했다.
대개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정도다.
지방간은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란 유의한 수준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의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을 가리킨다.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0~30% 정도로 흔하다.
이 질환은 서구뿐만 아니라 국내(유병률 16~33%)에서조차 비만과 함께 빠르게 증가해 사회보건학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 알코올 지방간은 가볍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부에선 지방간염이 발생, 간경변으로 진행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또 대부분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겉보기엔 건강해 보일 뿐 아니라, 무증상에서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과 정도가 다양해 조기발견에 신경을 바짝 써야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먼저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내 지방침착의 정도를 확인한 뒤 동맥경화를 정량해 측정하는 방법 CAVI(Cardioankle Vacular Index)를 통해 동맥경직도 수치를 측정,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과 동맥경직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이 결과 연령, 성별과 체질량 지수를 보정한 모델에서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을 보이는 경우가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42%에서 높은 동맥경직도 수치를 보였다.
또 비 알코올 지방간의 정도가 심할수록 더 높은 동맥경직도의 위험도를 나타냈다.
심혈관 질환의 전통적인 위험인자 허리둘레, 흡연력, 당뇨, 고혈압 유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보정, 확인했을 땐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과 동맥경직도의 연관성은 유의하게 유지됐다.
정고은 교수는 “이를 통해 비 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라고 밝혔던 기존 강남센터의 논문(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is associated with coronary artery calcification. Hepatology)에 대한 충분한 의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비알코올 지방간은 간질환일 뿐만 아니라 비만,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성이 있어 식이 조절과 체중 감량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방법으론 어떤 것들이 있나(?)
정 교수는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정 교수와 최 교수는 “비 알코올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복부 비만이다. 즉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면 자기 체중의 5% 체중감량을 할 경우 대부분 비 알코올 지방간질환은 호전된다. 이를 위해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하며 한국인의 탄수화물 과다 섭취도 문제가 된다”면서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자 등 단순 당의 과다 섭취가 지방간의 발병을 증가시켜 이를 줄이는데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1주일에 3번, 한번에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실시하고 근육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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